*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맨 오른쪽)이 12일 오후 집중호우에 대비해 농업부문 대비 상황 및 피해 발생 시 조치 계획에 대한 긴급 점검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농식품부
집중호우로 농작물 떨어지고 잠기고...피해면적 190㏊ 달해
농민신문 하지혜 기자 2023. 7. 13
10일부터 내린 비로 침수·낙과 등 농작물 피해면적이 190㏊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12일 기준 벼 102㏊, 상추 11.5㏊, 콩 10㏊가 침수되고 51.5㏊ 면적의 사과농장이 낙과 피해를 입었다. 지역별로는 전남 여수의 농작물 피해면적이 100㏊로 가장 컸다. 경북 청송·상주(76.4㏊), 경기 여주(13.5㏊), 충남 공주(0.2㏊)가 뒤를 이었다.
기상청은 13~14일 전국에 비가 오는 가운데 13일 오후부터 수도권과 강원 내륙·산지, 충북 등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시간당 30~80㎜의 강한 비가 내리겠다고 전망했다.
농식품부는 12일 기상청의 집중호우 예보 발표 직후 지방자치단체·농촌진흥청·산림청·한국농어촌공사·농협중앙회 등 관계기관에 농작물·농업시설 관리와 비상 근무 등을 긴급 지시했다. 피해 우려지역 농민에게는 문자와 자막뉴스 등을 통해 호우 시 야외활동 자제 등 예방요령을 긴급 전파했다.
아울러 집중호우에 대비해 12일 오후 정황근 농식품부 장관 주재로 농업부문 대비 상황 및 피해 발생 시 조치 계획에 대한 긴급 점검회의를 열었다.
정 장관은 비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관계기관이 인력·장비·재원 등 가용자원을 총동원해 대응할 것을 당부했다. 특히 산사태 우려지역, 수리시설 주변 지역을 면밀히 점검해 지자체가 예방조치 골든타임을 확보하는 등 농민 피해 예방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을 각 기관에 당부했다.
▲배수장과 농업용 저수지 관리 상황 ▲낙과 피해 최소화를 위한 과수원 지주 ▲덕시설 점검과 비닐하우스 결박 ▲농촌 태양광 안전관리 ▲산사태 대응 점검 등 부문별 대비 상황도 재점검했다.
정 장관은 “농민들도 인명·재산 피해를 입지 않도록 시설·농작물 피해 예방 요령과 호우 대비 국민 행동요령을 사전에 숙지하고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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