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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진청이 SSP5-8.5 기후변화 시나리오를 적용해 2100년까지 10년 단위로 재배 적지를 예측한 결과, 녹차용 차나무 재배지는 앞으로 급격하게 늘어 2090년대에는 강원도 산간 지역을 제외한 전국에서 재배할 수 있을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농진청
올리브 재배 적지, 느리지만 꾸준하게 북상
식품저널 나명옥 기자 2025. 1. 8
기후변화에 따라 2100년대에는 아열대 작목인 녹차용 차나무를 전국에서 재배 가능할 것으로 예측됐다.
농촌진흥청(청장 권재한)은 농업 분야 기후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아열대 작목인 녹차용 차나무와 올리브의 미래 재배지 변동 예측 결과를 발표했다.
농진청은 SSP5-8.5 기후변화 시나리오를 적용해 2100년까지 10년 단위로 재배 적지를 예측했다. SSP5-8.5 시나리오는 산업기술의 빠른 발전에 중심을 두어 화석연료 사용이 높고 도시 위주의 무분별한 개발이 확대될 것으로 가정하는 경우다.
예측 결과, 녹차용 차나무 재배 지역은 급속히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올리브 재배 적지도 속도는 느리지만 꾸준히 확대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현재 녹차용 차나무 재배 적지는 제주, 하동, 보성으로 제한적이지만, 앞으로는 급격하게 늘어 2090년대에는 강원도 산간 지역을 제외한 전국에서 재배할 수 있을 것으로 나타났다.
또, 현재 올리브 재배 적지는 제주, 거제, 남해에 불과하지만, 재배 적지가 서서히 북상해 2090년대에는 서산, 상주, 강릉 등 중부 지역까지 확대되는 것으로 예측됐다.
농진청은 이번 자료를 정책 수립이나, 작물 선정에 활용할 수 있도록 농진청 과수생육ㆍ품질관리시스템 누리집을 통해 공개할 계획이다. 또, 2027년까지 21개 작목의 재배 적지 연구를 추가 진행할 예정이다.
농진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온난화대응농업연구소 전지혜 소장은 “아열대 작물의 재배지 변동 예측 지도를 지속해서 확대 제작해 농업 분야 기후변화 적응 대책 수립 등에 선제적으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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