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이 기초지방자치단체와 함께하는 ‘지자체 협력사업’을 통해 ‘이상기후 대응’과 ‘미래농업 육성’에 힘을 싣는다.
농협중앙회는 2025년 지자체 협력사업 추진계획과 예산 800억원을 확정하고, 이달 중순부터 사업 참여 희망 농·축협의 신청을 받을 예정이라고 최근 밝혔다. 지자체 협력사업은 농협중앙회와 농·축협, 각 시·군이 예산을 분담해 지역 특화 농업을 육성·지원하는 것이다.
농협중앙회는 올해 지자체 협력사업의 초점을 ▲이상기후 대응 ▲미래농업 육성 ▲농민소득 증대 및 농·축협 경영안정에 맞춰 예산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상기후 대응을 위해 지자체 협력사업 중 ‘기타 영농지원사업’ 대상에 발광다이오드(LED) 보광등, 방상팬을 새롭게 추가했다. 지난해 봄철 발생한 시설하우스 일조량 부족, 과수 꽃 언피해와 같은 재난에 근본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다. 지난해 하반기에는 지역농협 17곳에서 시범사업으로 관련 기기를 보급했다. 농·축협이 이상기후 대응사업을 기획해 지역농가를 대상으로 기기를 보급할 경우 농협중앙회와 농·축협이 각각 사업비의 15%를 지원하고, 나머지는 지자체와 농가 등이 부담하는 구조다. 이밖에도 이상기후 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기후변화 민감 품목의 대체 품종을 지원하고, 소비자 기호를 반영한 신소득작물 육성도 지자체 협력사업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지자체 협력사업 예산 지원 기준도 올해부터 부분적으로 바뀐다. 농·축협이 지자체 협력사업 예산으로 고정 투자를 할 경우 지원 한도가 기존 1억원에서 1억5000만원(고정투자 30억원 이상은 2억원)으로 상향된다. 영농지원사업별 농협중앙회 예산 지원 비율도 일부 변경된다. 친환경비료와 수출용 포장재사업의 중앙회 예산 지원 비율은 기존 15%에서 20%로 확대된다. 온라인 판매 활성화와 물류 관련 사업의 지원 한도도 10%에서 20%로 오른다. 지자체 협력사업으로 지원되는 예산은 고정 투자 최대 2억원을 포함해 농·축협당 5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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