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경연, 2015년산 겨울채소 재배의향 조사결과
마늘·배추는 감소 예상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18일 경남지역 현장설명회에서 발표한 ‘2015년산 겨울채소 재배의향 조사결과’에 따르면 양파와 겨울무·겨울양배추 재배면적은 평년보다 늘어날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양파는 조생종 재배면적이 평년보다 14% 줄 전망이지만 중만생종은 5% 늘어 작황이 양호할 경우 평년보다 생산량이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대체작목이 적어 양파 농사를 계속 지으려는 농가가 많고, 올해산 저장량이 크게 늘어나면서 조생종보다는 중만생종을 심으려는 농가가 상당수에 이르기 때문으로 농경연은 풀이하고 있다.
겨울무 재배면적은 평년보다 5.6%, 겨울양배추는 12.3%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겨울무는 2014년산 마늘 가격 하락으로 제주 서부지역에서 비교적 많이 심을 것으로 전망되고, 겨울양배추는 비교적 재배가 쉬워 면적이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라는 게 농경연의 설명이다. 한편 마늘과 겨울배추는 평년보다 재배면적이 줄 전망이다.
국승용 농경연 연구위원은 “재배의향 조사 때보다 실제 재배 면적이 늘어나는 게 지금까지의 대체적인 경향”이라며 “마늘은 종구 가격이 올라 재배 증가폭이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되고, 겨울양배추는 제주지역을 중심으로 재배면적이 크게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이성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