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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수축산신문] [신년 2특집] 스마트 농축수산업, 미래를 잇다 ① 농축수산업 스마트 인프라를 확충하라 |
작성자 |
관리자 |
등록일 |
2025-01-08 |
조회 |
701 |
첨부파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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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산물의 산지 상품화 전 과정을 담당하는 스마트 APC 현장
스마트농업 확산으로 ‘고부가가치 농산업 생태계’ 형성 기대
농수축산신문 이남종 기자 2025. 1. 7
스마트농업과 사회간접자본(SOC, Social Overhead Capital).
최근 기후변화와 농업인구 고령화는 농업의 지속가능성을 위협하고 있어 농식품업계는 이에 대응해 스마트농업 기술의 상용화와 확산에 힘써왔다.
하지만 스마트농업의 체계적인 육성과 지원을 위한 법적 근거가 미비해 관련 정책의 효과적인 추진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따라 정부는 데이터 기반 스마트농업 확산을 국정과제로 추진하면서 스마트농업 확산을 통한 농업혁신 방안과 스마트농산업 발전방안 등 대책을 마련, 지난해 7월 스마트농업 육성·지원에 관한 법률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번 스마트농업법 시행을 계기로 스마트농업과 관련 산업 육성의 지원 근거를 마련하고, 2027년까지 농업생산의 30%를 스마트농업으로 전환한다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정책 체감도가 높은 주요 과제들부터 역점을 두고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스마트농업에 대한 의미에 대해 학자들이 내리는 학문적 의미는 ‘농축수산물을 생산하는 단계부터 가공, 유통과 소비자의 반응까지를 피드백해서 영농에 활용하는 큰 범위’로 정의하고 있다.
또한 이러한 스마트농업을 위해서는 정책적인 차원에서 SOC의 투자가 적극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데 공감하고 있다.
SOC시설이란 경제활동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꼭 필요한 사회기반시설을 말한다. 예를 들어 도로나 철도, 항만 등을 들 수 있다.
그렇다면 우리 농림축수산식품 분야의 SOC, 즉 생산기반 의미의 시설로 볼 수 있는 것은 무엇이 있을까.
수도작 분야에는 수십년간 시설투자를 통해 쌀산업의 핵심시설로 자리매김한 미곡종합처리장(RPC, Rice Processing Complex)이 있을 수 있다. 과수·채소 등 원예산물 분야 역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하에 구축돼온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 Agricultural Products Processing Center), 축산분야에는 축산물종합처리장(LPC, Livestock Packing Center), 수산분야는 수산물산지거점유통센터(FPC, Fisheries Products Processing & Marketing Center)를 대표적으로 꼽을 수 있다.
RPC는 1992년부터 농어촌구조개선사업을 통해 본격적으로 보급되기 시작, 2002년까지 328개소가 설치됐고 이후 RPC 통합 등을 통해 규모화작업이 이뤄져 현재는 농협과 민간을 포함한 200여 개소가 운영되고 있다. RPC는 산물벼 반입부터 건조, 저장, 도정, 제품출하, 부산물처리까지 일관체계 완성을 통해 우리 쌀산업의 일대 혁신을 이뤘다. 또한 농가소득 증대와 노동력 절감, 중노동 해방을 통한 농업인 복지향상에도 크게 기여하는 등 성공한 사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쌀 산업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RPC가 향후에도 지속가능한 역할을 할 수 있을 지에 대해 전문가들은 의문점을 제기하고 있다. 바로 지속적인 기술개발을 할 수 있는 인적역량이 부족하고 정책적 관심도 낮다는 점에서다.
수산분야에는 이러한 수산물 관련 기반시설이 없어 산지의 마케팅 능력이 떨어지고 부가가치를 저하시키는 문제점을 야기해 왔다.
과거 정부에서 수산분야의 기반시설 역할을 수행할 FPC를 구축, 2025년까지 수협을 중심으로 전국에 30개소를 육성하고 주요 수산물 생산량의 30%를 처리한다는 방침이었지만 이마저 포기사업으로 돌아서고 말았다.
하지만 최근들어 농축수산분야 기반시설에 대한 스마트화가 추진되고 있어 희망적이라는 분석이다.
정부는 2027년까지 주요 품목 주산지에 원예농산물 대량거래를 위한 스마트 APC 100개소를 구축할 계획을 밝혔다.
스마트 APC란 산지의 상품화 과정의 자동화와 상품·거래 정보의 디지털화를 활용, 전후방 산업과의 실시간 정보공유체계를 갖춘 첨단 APC를 의미한다. 즉 소비자가 원하는 다양한 농산물을 보다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한 목적으로 주요 품목 프로세스와 데이터 표준 등 스마트 APC 표준모델을 마련하고, 거점 스마트 APC를 중심으로 인접 APC를 저장·선별·상품화 등 핵심 기능별로 재구성하기로 한 것이다. 스마트 APC 구축을 통해 자동화를 통한 인력 절감, 데이터를 활용한 경영개선과 시장 대응력 강화, 로트정보 관리를 통한 소비자 정보 환류 등의 기대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학계에서는 RPC 통합과 스마트화를 통해 규모화와 디지털 전환을 시도, 시군 단위 거점별 통합과 고품질 쌀 유통활성화사업 등 정부 사업과 연계를 추진해야 한다는 논리를 주장하고 있다.
정부는 스마트농업의 확산을 기점으로 재배가 까다로운 기능성·소재 작물의 대량생산, 작기가 한정된 계절채소 상시 출하, 농업법인 투자 활성화 등 새로운 고부가가치 농산업 생태계가 형성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를 통해 국민의 먹거리 품질을 높이고 세계를 무대로 케이-푸드 플러스(K-Food+, 농식품+전후방산업)의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러한 정책은 스마트농업과 이에 대응한 농축수산분야 SOC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 없이는 지난하다는 것을 인지해야 한다.
스마트 APC 뿐 아니라 스마트 RPC, 스마트 LPC, 스마트 FPC 등의 적극적인 정책을 통해 스마트 농축수산업 미래를 이어가야 한다.
스마트농업은 전 지구적인 관행농업의 한계와 신산업 구조변화에 적극 대응한다는 차원에서 그 확산세가 커지고 있다. 스마트농업은 정밀농업을 기반한 영농기술과 기자재 등 스마트화 솔루션의 확산, 이에 더해 농업생산과 유통은 물론 소비 전반에 걸친 네트워크화와 디지털화를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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