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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어민신문] 고랭지 배추·무 재배 감소, 왜?…생산비 증가·수익 악화 탓 |
작성자 |
관리자 |
등록일 |
2014-09-17 |
조회 |
4147 |
첨부파일 |
131548_2049_3322.jp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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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분간 감소세 계속될 전망
고랭지 배추와 무의 재배면적이 감소한 주요인은 경영비 상승과 수익성 저하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또 고랭지 채소의 재배면적이 현재보다 더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고랭지 채소면적 변동요인과 전망’ 연구를 최근 발표했다.
배추 전체 재배면적은 2000년 5만1801ha에서 2012년 3만540ha로 감소했고, 같은 기간 고랭지배추 또한 1만206ha에서 5495ha로 집계되고 있다. 무의 경우에도 2000년 4만238ha에서 2012년 2만1821ha로 감소한 가운데 고랭지무도 3377ha에서 2552ha로 줄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대표적인 고랭지 채소인 배추와 무의 재배면적인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하 농경연)은 기상 변화, 경영비와 수익성, 상대 수익성 변화와 타 작목으로 전환, 수요 여건 변화 등으로 분류해 재배면적 변동 요인별로 분석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기상 변화에 따른 단수의 급격한 변동은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2010년에 집중호우 등 이상이변으로 배추의 단수가 급감한 사례가 있다. 그러나 고랭지채소 재배지역에서는 지난 10여 년 간 기온 상승으로 상품성이 다소 저하됐는데, 강원도 지역보다는 전북 등 주로 남부지역의 상품성이 더 크게 저하된 것으로 조사됐다. 고랭지 기온 상승 여파가 상대적으로 큰 남부지역의 재배면적 급감으로 이어졌다.
고랭지 채소 재배면적은 생산비용 증가와 수익성 악화로 인해 감소하는 경향이 뚜렷하다는 분석도 제시됐다.
농경연은 연구결과에서 고랭지 배추의 경우 1990년 이후 경영비가 지속적으로 상승해 왔으며, 특히 실질경영비가 2000년 이후 연평균 4.2%로 1990년대 2.4%보다 더 높았다고 분석했다. 반면 소득률은 1990년대 70% 수준에서 2000년 이후에는 평균 59%로 낮아졌다. 즉 경영비는 상승한 반면 소득이 낮아져 전반적으로 고랭지 배추 재배면적을 감소시켰다는 것이다.
또한 고랭지 무의 경우에도 배추만큼 뚜렷하진 않지만 유사한 경향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고랭지배추와 무는 수익성 변화로 재배 지대별 작목 전환 추이도 다르게 나타나고 있는 상황이다. 완전고랭지의 경우 재배가능 품목이 제한적이어서 큰 변화가 없는 반면 준고랭지에서는 두류, 토마토, 과실, 오이, 파 등이 증가했고, 서류, 배추, 고추 등의 감소가 두드러졌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수요 여건을 놓고 봤을 때 고랭지배추의 경우 재배면적이 급감했지만 수요는 비교적 일정하게 유지되고 있고, 이는 김치수입으로 대체되고 있어 생산량 감소가 가격상승으로 이어지지 않으며 이는 다시 소비감소로 연결되지 않는다고 진단했다. 그러나 고랭지무는 수요 감소가 재배면적 감소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판단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김태훈 연구위원은 “고랭지배추 재배면적은 당분간 감소 추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강원지역 준고랭지를 중심으로 재배면적이 줄어들지만 감소율은 둔화된 후 전체 고랭지 재배면적은 정체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이병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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