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는 2024년도 농촌 취약계층 주거개선 사업에 전국 111개 봉사단체가 참여해 570가구의 집수리를 완료했다고 30일 밝혔다. 2025년부터는 집수리 지원단가를 높여 사업을 더욱 활성화할 방침이다.
이 사업은 대학생과 민간 봉사단체 등이 농촌지역 취약계층의 노후·불량 주택을 수리하는 봉사활동에 대해 지원하는 것이 뼈대다. 2008년부터 17년째 총 8177가구를 고치는 등 농촌 정주환경 개선에 기여해왔다.
올해 사업을 통해 주택 외벽과 단열재 등을 보강한 경기 이천의 한 가구주는 “틈새가 벌어진 흙벽을 통해 찬바람이 들어오면 몸도 마음도 힘들었는데 이 사업을 통해 외벽이 보수돼 겨울을 따뜻하게 보낼 수 있게 됐다”면서 봉사단체에게 감사를 전했다.
한편, 지난해 집수리 수혜자를 대상으로 사업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주거환경 만족도는 집수리 이전 3.0%에서 88.3%로 크게 올랐다. 삶의 질 만족도 역시 10.0%에서 90.2%로 증가해 농촌의 정주 여건 개선에 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농식품부는 2025년부터 건설공사비 상승률 등 현실적인 여건을 고려해 가구당 집수리 지원단가를 종전 650만원에서 700만원으로 인상할 방침이다. 참여할 봉사단체를 확대하기 위해 사업 홍보도 더욱 활성화할 예정이다. 2025년 1월까지 지방자치단체로부터 사업 대상가구를 접수하고 이어 봉사단체 공모·선정, 대상가구-봉사단체 매칭 등을 거쳐 5월부터 집수리 봉사를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김소형 농식품부 농촌재생지원팀장은 “농식품부는 다양한 봉사활동 지원을 통해 주거복지 사각지대 해소에 힘쓰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농촌 주거개선에 대해 지자체와 민간 봉사단체의 지속적인 관심을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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