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성찬 회장이 도매시장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 모습
농산물 유통 효율 투명성 높여 가격 안정 기여
노후시설 개선 물류 공간 냉장 설비 확충 필요
도매시장 근교 전처리 시설로 산지 부담 줄여야
한국농업신문 박현욱 기자 2024. 12. 22
임성찬 한국시장도매인연합회장이 공영도매시장에도 시장도매인에 꼭 맞는 맞춤형 제도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임 회장은 지난 19일 시장도매인연합회 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현재 유통 시장의 문제점과 시장도매인의 역할, 그리고 앞으로 나아갈 방향에 대한 의견을 피력했다.
임 회장은 우선 도매시장 내 시장도매인의 역할에 대해 주목했다. 그는 “시장도매인 제도가 기존 경매제와 차별화된 방식으로 농산물 유통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높여왔다”면서 “특히 강서농산물도매시장의 경우 시장도매인이 생산지에서 직접 매수해 소비자에게 판매하는 구조가 중간 단계를 줄이고, 가격 안정에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임 회장은 특히 경매제와의 차별성을 강조했다. 그는 “경매제와 시장도매인은 태생부터 다르다”면서 “경매제는 정해진 시간과 장소에서만 농산물을 거래하는 반면, 시장도매인은 24시간 유연한 거래가 가능하다. 그러나 공공기관과의 협업 과정에서 경매제에 맞춘 규격화를 요구받는 등 시장도매인 고유의 기능이 침해받고 있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시장도매인에 적합한 제도와 지원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수박 파렛트 유통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파레트 유통 시스템은 품질 저하와 비용 증가를 초래해 오히려 시장도매인의 경쟁력을 약화시키고 있다”면서 “현장의 현실을 반영하지 못한 규제는 시장도매인의 생존을 위협한다”며 개선을 촉구하기도 했다.
임 회장은 시장도매인이 발전하기 위한 발전 전략에 대해서도 말을 이었다. 그는 “노후화된 시설을 개선하고 물류 공간과 냉장 설비를 확충해 소비자에게 더 나은 품질의 상품을 제공해야 한다. 특히 강서시장 내 엘리베이터 교체와 실리콘 보수 작업 등이 필요하다”면서 “물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전략적 접근도 필요하다. 도매시장 근교에 전처리 시설을 건립해 산지의 부담을 줄이고, 중앙도매시장과의 차별화를 유지하는 방향으로 유통을 혁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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