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일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 회관에서 열린 국회와 의사단체 간 비공개 간담회 모습. 박주민 의원실
토론회 빠른 시일 내 진행, 아직 일정은 미정
”교육부·보건복지부 장관 참석 가능한지 확인“
농민신문 박병탁 기자 2024. 12. 20
의사단체 대표들과 국회 교육위원장·보건복지위원장이 정부의 의대 증원 갈등 문제 해결을 위해 공개 토론회를 추진할 예정이다.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인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9일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의협) 회관에서 열린 국회와 의사단체 간 비공개 간담회 이후 “의료 대란 장기화를 해소해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이뤘다”며 공개 토론회를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토론회 일정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다만,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추진한다는 입장이다.
국회의 제안으로 성사된 이날 간담회에는 박주민 의원과 국회 교육위원장인 김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박형욱 의협 비대위원장과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대위원장이 참석했다.
김 위원장은 구체적인 토론회 방식과 관련해 “현장 목소리를 경청하지 않는 교육부에 대해서 공개 토론회를 갖는 것”이라며 “교육부 장관과 보건복지부 장관이 토론회에 참석해주신다면 현장에서 어떤 것이 문제인지를 신랄하게 다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두 장관이 참석 가능한지 확인해보겠다”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2025학년도 의대 모집을 백지화해야 한다는 의사단체의 주장을 수용할 가능성이 있냐는 질문에 “열어놓고 생각하는 것이긴 하지만 백지화까지 합의가 된 건 아니다”라며 “마지막까지 할 수 있는 노력을 하기로 했다. 토론회는 최대한 이른 시일 안에 열겠다”고 말했다.
이어 “의협과 전공의 그리고 국회 복지위와 교육위는 앞으로 현재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긴밀하게 소통해 가기로 했다”며 “다만, 협의체를 구성하는 것은 아니고 논의가 계속 필요하다는 정도의 공감을 했고, 수시로 필요할 때 편하게 연락해 만나서 이야기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의사단체 대표들은 간담회에 앞서 “의협과 대전협 비대위는 2025년 의대 모집 중지를 포함해 의학 교육 위기와 의료 대란 해결을 위해 지혜를 모으겠다”며 의대 증원과 관련한 정부의 정책 중지를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