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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축유통신문] 농산물도매시장 청과부류 매출 급감 ‘전전긍긍’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14-08-29 조회 53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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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소값 폭락여파 가락시장 거래금액 11% 감소

 올해 청과류 가격이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전국 도매시장 청과 법인들의 경매, 정가수의매매를 포함한 거래금액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 매출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농수산물도매시장의 도매법인은 법인을 통해 거래되는 농산물에 일정 수수료를 부과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는데, 채소 과잉 생산에 따른 가격 하락으로 거래량은 늘고, 거래금액은 줄어들면서 전반적인 수수료 수입 또한 크게 감소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특히 무·배추·양배추 등 채소류를 주로 취급하는 서울 가락시장 대아청과의 경우 채소값 폭락으로 거래금액이 급락, 매출이 크게 주는 등 가장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에 따르면 전국 32개 도매시장의 총 거래물량과 거래금액의 40% 가까이 점유하고 있는 서울가락동도매시장 6개 청과법인의 거래금액은 지난해보다 평균 11%나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공사가 공개한 자료를 살펴보면 올해 1월~7월, 7개월간 대아청과를 제외한 5개법인의 거래금액은 평균 7% 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그 중 농협가락공판장만이 0.77%의 감소폭을 보이며 가장 선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청과 -4.47%, 서울청과 -5.05%, 동부팜청과 -8.86%, 한국청과 -15.72%를 기록하는 등 각 청과 법인들은 올해 매출에 대한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특히 무·배추 등 채소류 가격이 폭락하면서 이들 품목만을 한정적으로 취급하는 대아청과는 47.3%의 감소폭을 보이며 가장 큰 타격을 입은 것으로 조사됐다. 

 다른 법인들의 경우 채소류 가격이 폭락해도 상대적으로 가격 등락이 적은 품목인 사과·배 등 과일류와 함께 가격 변동이 거의 없는 수입과일 등에서 안정적인 수익을 올리고 있어 매출 감소폭을 줄일 여력이 있지만 대아청과의 경우 채소값 하락의 피해를 고스란히 입은 셈이다.

 서울강서도매시장, 대구북부도매시장, 대전노은도매시장 등 전국의 도매시장들도 상황은 마찬가지이다. 

 서울강서도매시장의 강서농협, 서부청과, 강서청과, 시장도매인은 각각 -7.75%, -10.06%, -15.49%, -1.59%를 기록했으며 대구북부도매시장의 대구중앙청과 -2.46%, 효성청과 -11.32%, 대전노은도매시장의 대전중앙청과도 -14.18%나 거래금액이 줄었다. 

 이처럼 올해 노지채소 등 농산물 가격하락은 농민들과 산지유통인 뿐만 아니라 도매시장법인들까지 큰 영향을 주고 있다. 

 특히, 4분기 가격 상승을 기대했던 고랭지배추도 평년보다 가격이 낮게 형성되고 있고, 이른 추석으로 반짝 가격 상승이 점쳐졌던 과일류도 기상조건이 좋아 공급량이 충분해 오히려 가격이 약보합세를 나타내고 있어, 농업인 뿐만 아니라 농산물 가격 등락에 따라 매출이 연동되는 도매시장의 도매법인, 중도매인들의 근심도 깊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박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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