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4년 지역먹거리 지수 지도. aT
20개 지자체 지수평가서 ‘상위’
충남 청양 ‘안전한’ 먹거리 생산
경남 김해 협치 활성화 등 호평
농민신문 서효상 기자 2024. 12. 16
올해 정부의 지역먹거리 지수 평가에서 전국 지방자치단체 20곳이 상위 등급인 S·A등급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 특성에 맞춘 먹거리 선순환 체계가 자리 잡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역먹거리 지수는 지자체의 지역먹거리계획과 관련한 실천 노력과 확산 정도를 계량화해 평가한 수치다. 농림축산식품부와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2018년부터 추진한 지역먹거리계획 사업의 하나로 2019년 개발됐다.
지역먹거리 지수에서는 ▲먹거리 거버넌스(협치) 활성화 ▲안전한 지역먹거리 생산 ▲지역 내 우선 소비 ▲지역농산물 가치 확산 ▲지역먹거리 지속가능성 제고 등 크게 5가지 항목을 기준으로 지자체를 평가한다.
aT에 따르면 올해 지역먹거리 지수 평가에는 전국 159곳 시·군의 86%인 137곳이 참여했다. 그중 S 또는 A 등급을 받은 지자체는 모두 20곳으로, 지난해(17곳)와 견줘 3곳 늘었다.
충남 청양군은 ‘안전한 지역먹거리 생산’ 분야에서 3년 연속 S등급을 받았다. aT 관계자는 “청양군은 지역농산물 출하 농민과 여성·고령농 등 소농을 대상으로 농자재를 지원하고 농가 조직화에 힘써 청양지역 농산물의 브랜드 가치를 제고했다”고 말했다.
경남 김해시는 ‘먹거리 거버넌스 활성화’ 분야에서 A등급을 받았다. 시민들과 함께 워크숍·포럼·운영위원회·교육활동 등을 벌이며 먹거리 관련 공공정책을 논의하는 민관 협치의 장을 만들었다는 점을 인정받았다.
충북 옥천군은 공공급식 통합플랫폼을 활용해 학교·유치원·어린이집·복지시설·의료기관 등 지역 모든 공공급식기관에 지역농산물과 친환경농산물 공급을 확대했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아 ‘지역 내 우선 소비’ 분야서 5년 연속 A등급을 획득했다. aT는 최근 공공급식 통합플랫폼에 소규모 기관 전용 기능인 ‘간편거래’ 기능을 추가한 것도 이같은 성과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한편 올해 취약계층에게 지역농산물을 지원한 지자체수는 96곳으로 확인됐다. 2022년 53곳, 2023년 83곳으로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를 보였다.
aT 관계자는 “앞으로도 직매장 설치 지원사업 등 지역먹거리 선순환 시스템 안착을 위해 다방면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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