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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식품 구입, 대형마트 지고 동네슈퍼·온라인 뜬다”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24-12-15 조회 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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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13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2024 식품소비행태조사 결과발표대회’를 개최했다.



          농촌경제연구원 ‘2024 식품소비행태조사 결과발표대회’ 개최

          식품구입·소비행태 및 외식·식생활행태, 식품 정책 분석·발표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2024. 12. 13



 소비자의 식품 구입 장소가 대형마트 및 기업형 슈퍼마켓(SSM)에서 동네슈퍼 및 온라인으로 전환되는 추세다. 아울러 식품 구입 장소를 선택하는 데 있어 편리성만큼이나 품질을 중요하게 여긴다는 소비자가 이전 대비 늘어난 것으로 확인된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원장 한두봉, 농경연)은 13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2024 식품소비행태조사 결과발표대회’를 개최했다. 농경연은 2013년부터 매년 식품소비행태와 식생활, 식품 정책에 대한 인식을 조사·분석해 발표하고 있다. 농경연의 식품소비행태조사는 식품 소비를 대표하는 전국 단위 조사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지며, 조사 결과는 우리나라 식품 소비변화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자료로 손꼽힌다.

먼저 김상효 농경연 연구위원은 ‘가구 내 식품소비행태’에 대해 전반적으로 설명했다. 김 연구위원에 따르면 올해 소비자의 식품 주구입 장소는 대형마트에서 동네슈퍼로 바뀌었으며, 온라인 쇼핑몰의 이용 비중 또한 크게 증가했다. 아울러 소비자는 편리성(거리·교통·주차)과 품질을 가장 우선 고려해 식품 구입 장소를 선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품질을 주요하게 생각하는 비중이 지난해 대비 크게 증가한 것으로 확인되며, 배달 여부 역시 식품 구입 장소 선택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덧붙여 김 연구위원은 식품 구입 장소뿐만 아니라 밥·쌀·김치 및 간편식 소비행태도 분석·발표했다. 김 연구위원에 따르면 집에서 음식을 만들어 먹지 않는 가구의 비중이 지속적으로 확대되는 가운데 밥(쌀·잡곡·죽)을 먹는 횟수 또한 감소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밥을 먹지 않는 데에는 빵·면 등 다른 먹거리를 더 선호하거나 다이어트 등 적극적인 행동 변화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로 인해 쌀 소비는 자연히 감소세를 기록했다. 육류나 우유 소비량이 증가 추세인 것과 상반된다. 쌀 소비가 줄어듦에 따라 쌀 구입 비중 또한 감소했고, 쌀 구입 시 맛을 고려한다는 비중이 증가했다. 간편식의 경우 소비·구입 모두 확대되는 상황이며, 간편식 중에서도 즉석섭취식품의 증가세가 가장 가파르게 나타났다.

김 연구위원은 급격히 확대되고 있는 온라인 식료품 구입에 대한 심층 분석 결과도 발표했다. 온라인에서 식료품을 주로 구입한다는 응답 비중이 전체의 9.7%로 전년 4.1% 대비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온라인 식료품 구입이 증가한 이유로는 편의성에 대한 인지 변화와 품질·가격 만족도가 크기 때문으로 파악됐다. 또 온라인에서 식품을 주로 구입하는 소비자 중 74.3%가 종합쇼핑몰을 주로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종합쇼핑몰 중에서는 쿠팡이 절반 이상을 차지할 만큼 그 비중이 압도적이었다.

한편 이날 대회에선 식품 소비의 양극화 실태 분석 결과와 소비자의 외식행태 및 배달·테이크아웃 이용 실태 분석 결과, 성인 SNS 이용에 따른 외식소비행태 차이 분석 결과, 식생활 행태 및 식품 정책에 대한 발표가 이어졌다.

한두봉 원장은 “2025년 트럼프 2기 정부 출범과 국내외 정치·경제 불안정성과 불확실성 증대 등 농식품 산업을 둘러싼 환경이 녹록지 않은 가운데 기후변화와 물가 불안, 인구감소 및 인공지능 활용, 디지털 전환 등 세계 문명의 대전환이 빠르게 일어나고 있다”며 “농식품 소비행태를 과학적으로 분석하고 증거 기반의 정책 수립 지원을 위해 체계적인 대응이 필요한 만큼 농경연은 농식품 소비행태 식생활 전반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깊이 있게 제공하고 그 활용도를 높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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