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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어민신문] 양배추 가격 풀썩…전년대비 1/4~1/5 그쳐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14-08-25 조회 5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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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 크게 늘었지만 소비 잠잠
당분간 바닥세 지속 전망 우울


 양배추 시세가 바닥이다. 생산량이 크게 늘어난 반면 소비는 받쳐주지 못하고 있기 때문. 당분간 이와 같은 흐름이 계속될 것이란 암울한 전망도 나오고 있다.

가락시장에서 양배추 시세는 8kg망대 상품 기준 8월 둘째 주 3000~4000원, 셋째 주 2000~3000원 선을 형성하다 넷째 주 들어서 2000원 초중반대가 계속되고 있다. 한마디로 최악의 시세. 1만원 초중반대에 형성된 지난해에 비하면 4분의1에서 5분의1시세에 불과하며, 최근 5년을 놓고 봐도 이 기간 아무리 시세가 낮아도 4000원 밑으로 경매가가 떨어진 적이 없었다.

현재 강원도 전역을 비롯해 충청권, 경북권 등 전역에서 양배추가 나오고 있다. 이 물량들이 생육기 작황 호조로 물량이 크게 늘어나고 있는 것이 시세에 악영향을 미쳤다. 여기에 더해 소비는 살아나지 못해 시세가 바닥에서 맴돌고 있는 것이다.

가락시장의 송영종 대아청과 과장은 “생육기 작황이 좋아 예년에 비해 현재 양이 30% 이상 증가해 있다”며 “물량은 증가해있는데 반해 소비는 따라오지 못해 최악의 시세가 형성돼 있다”고 밝혔다. 그는 덧붙여 “양배추의 경우 생산자에서부터 유통인, 판매자까지 모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현 상황을 전했다.

앞으로의 전망도 밝지 못하다. 9월 대기물량 역시 많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고, 소비가 늘어날 요인도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구리시장 인터넷청과의 심승창 과장은 “양배추는 올해 계속 시세가 안 좋았는데 앞으로의 전망 역시 어둡다”며 “9월 대기물량도 많고 배추나 무 등의 시세도 좋지 않아 소비가 살아날 여력도 없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김경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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