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월 폭설로 무너진 축사. 농림축산식품부
11월 폭설 농업피해 2000㏊ 넘어서…역대 최대 규모
농민신문 하지혜 기자 2024. 12. 8
11월 폭설로 인한 농업분야 피해 면적이 2000㏊를 넘어섰다. 역대 최대 규모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4일 기준 시설하우스 1046.7㏊(7841동), 축사 46.3㏊(1964동), 기타 시설 921.9㏊ 등 2014.9㏊의 농업시설 피해신고가 접수됐다. 대설로 사상 최대의 농업시설 피해를 냈던 2018년(680㏊)보다 3배가량 큰 규모다.
지역별로는 경기 지역의 피해 규모가 전체의 83%를 차지했다. 시설하우스 937㏊, 인삼시설 521㏊, 과수시설 177㏊, 버섯시설 3㏊, 축사 32㏊ 등 1676㏊의 피해가 발생했다. 충북에서도 165㏊의 피해가 집계됐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8일 대설 피해가 큰 경기 이천의 축산농가를 찾아 응급복구 상황을 점검했다. 송 장관은 경기도와 이천시에 신속한 복구와 축사시설 개축 시 인허가 간소화와 행정 지원을 요청했다.
정부는 무너진 축사·원예시설 등의 철거비용으로 피해복구비의 10%를 추가 지급하고, 시설 철거에 필요한 굴삭기·화물차 등 중장비와 사료를 농협을 통해 지원한다. 한우 등 6개 생산자단체 자조금으로 방한용품·제설도구 등 물품도 지원한다.
송 장관은 “피해 농가에 복구비와 보험금이 신속하게 지급될 수 있도록 지방자치단체 피해조사와 재해보험 가입농가에 대한 손해평가를 독려 중”이라며 “최근 어려운 국정 상황이지만 농정 업무에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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