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통령소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와 전국농어촌지역군수협의회는 지난 5일 서울 중구 로얄호텔서울에서 ‘농산어촌 소멸 위기 극복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농어업위 ‘농산어촌 소멸 위기 극복을 위한 정책토론회’
한국농어민신문 주현주 기자 224. 12. 06
농산어촌을 위기에서 기회의 공간으로 변화시키기 위해서는 지역특화 자원을 활용한 일자리 창출이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대통령소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이하 농어업위)는 지난 5일 서울 중구 로얄호텔서울에서 전국농어촌지역군수협의회와 공동으로 ‘농산어촌 소멸 위기 극복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열었다. 이번 토론회는 장태평 농어업위원장과 최승준 지역군수협의회장을 비롯해 농어촌 지역 군수 8명 등 총 100여 명이 참석해 농산어촌의 미래를 논의했다. 또 김창길 농어업위 농어촌분과위원장, 김태완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의 주제발표와 이재영 증평군수, 신애정 정선군 보건소장의 사례발표로 진행됐다.
김창길 농어촌분과위원장은 농산어촌을 위기에서 기회의 공간으로 변화시키기 위해서는 지역 특화 자원의 활용과 일자리 창출 연계 방안, 농산어촌 뉴빌딩 다부처 통합사업을 통한 지자체의 자율적인 발전 모델 구축 등을 제안했다. 김창길 분과위원장은 “농촌을 농업, 즉 생산하는 공간을 넘어 휴양, 체험, 관광의 공간으로서 농촌, 산촌, 어촌을 활용할 필요가 있다”면서 “농산어촌이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는 2차, 3차 산업의 비즈니스 영역의 공간으로 재편성돼 성장과 기회의 장소로 이곳을 바라보는 시각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사례발표에서 이재영 증평군수는 ‘증평형 아이돌봄 사업’을 통해 출산율 및 출생아 증가율을 끌어올린 성과를 공유하며, 농산어촌의 활성화 방안으로 제시했다. 이재영 증평군수는 “누구나 어디서든 돌봄을 받을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영유아부터 초등학생까지 24시간 돌봄이 가능하도록 했다”면서 “작은도서관을 활용해 경로당 어르신들이 아이를 돌보는 초롱이돌봄나눔터, 빈집활동 어린이놀이터 등 자발적인 공동체를 기반으로 증평이 아이돌봄 특화도시로 거듭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신애정 정선군 보건소장은 공공보건의료 확충을 통해 지방소멸에 대응하는 정선군 사례를 발표하며, 지역 주민들의 건강한 삶을 지원하기 위한 정책도 소개했다.
전국지역군수협의회와
정례적 공동토론 약속
한편, 농어업위와 전국지역군수협의회는 이날 상호 협력을 통한 공동의 발전을 도모하고자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지속적인 정책 논의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매년 공동토론회를 정례적으로 개최키로 했다. 장태평 농어업위원장은 “오늘날 농산어촌의 소멸 위기는 단순히 특정 지역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나라의 지속 가능성을 위협하는 중대한 과제이다”며 “농산어촌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내실 있게 실천하는 전방위적인 정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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