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 게시판 > 농산물뉴스 |
|
|
|
|
 |
[한국농어민신문] 사과·배 생산량 평년수준 회복 못해…무·배추 출하량 감소 |
작성자 |
관리자 |
등록일 |
2024-12-06 |
조회 |
856 |
첨부파일 |
|
 |
|
농경연 과일·채소 관측
한국농어민신문 우정수 기자 2024. 12. 06
이상기후로 인한 생산량 감소로 올해 내내 불안정한 흐름을 보였던 농산물 전반의 수급 분위기가 연말까지 이어지는 모양새다. 과일류의 경우 사과, 배처럼 지난해보다 생산량이 증가하기는 했으나 평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한 품목이 많고, 가을배추·무·당근·양배추 등 주요 엽근채소류는 모두 생산량이 전년과 평년을 밑도는 것으로 파악됐다.
후지 10kg 상품 5만8000~6만원
배 출하량 7900톤 수준 전망
노지온주 감귤 생산량 37만800톤
▲ 과일류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과일 관측 자료에 따르면 사과는 주산지의 도매시장 출하량이 늘어나면서 가격 하락이 예상되고 있다.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 기준, 12월 후지 평균 도매가격(10kg, 상품)은 지난해보다 8.6~11.6% 하락한 5만8000~6만원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 그러나 평년 가격인 3만4964원과 비교하면 여전히 2만3000원 이상 높은 시세다.
올해 후지 품종을 포함한 사과 생산량은 46만3000톤 내외로 조사됐는데, 생산량이 급감했던 2023년과 비교하면 17.3% 늘었으나 아직 평년 수준에는 미치지 못하는 물량이다. 여기에 산지의 설 성수기 출하 의향이 높아 생산량이 증가한 만큼 이달 출하량 증가 폭이 크지 않을 것으로 분석되면서 12월에는 평년 대비 가격 강세가 전망됐다. 12월 사과 출하 예상량은 전년보다 6.7% 늘어난 3만2500톤이지만, 평년과 비교하면 22.2% 감소한 규모다. 또 생산량 대비 상품 비중이 줄어든 것도 시세에 영향을 주고 있다.
배도 사과와 마찬가지로 생산량이 크게 감소한 지난해에 비해서는 늘었으나 9월 고온 및 집중호우로 인한 일소·열과 피해가 커 평년 수준을 회복하지는 못했다. 올해 생산량은 19만2000톤 내외. 전년 대비 4.6% 증가했지만 평년과 비교하면 3% 줄었다. 이마저도 비상품과를 포함한 물량인데, 일소 피해 특성상 이미 정상과로 판단해 저장에 들어간 과실 중에서도 부패 과가 계속 나오고 있어 생산량은 현재 전망치보다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 특히 대과를 포함한 정품과 비중이 지난해 수준에도 미치지 못하는 상황으로, 대과 비중은 2023년 52.6%에서 올해는 39.9%, 정품과 비중은 64.3%에서 절반을 조금 넘는 51.2%에 불과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렇게 배 저장량이 전년 대비 20% 이상 감소한데다, 설 성수기 출하 의향이 높아 이달 출하량은 지난해(9900톤) 동기보다도 낮은 7900톤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따라서 이달 신고배 평균 도매가격(15kg, 상품)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3.8% 상승한 8만원 내외가 될 것으로 분석됐다.
감귤도 사정이 좋지 않다. 서귀포지역 해거리와 열과 피해 등이 겹쳐 올해 노지온주 감귤 생산량은 전년 대비 8.6%, 평년 대비 19.6% 감소한 37만800톤 수준이 될 것으로 예측됐다. 이달 출하량은 사과·배 대체 수요로 인한 가격 강세의 영향으로 출하가 앞당겨졌던 지난해보다 8.6% 줄어든 11만3700톤 정도가 될 것으로 관측됐다. 착색 부진 및 부패율 증가의 여파다. 이에 도매가격(5kg, 상품)은 소폭(2.6%) 상승해 1만6000원 내외에서 거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됐다.
단감의 경우는 생산량이 평년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올해 단감 생산량은 평년과 비슷한 9만5000톤 내외로, 지난해보다 12.2% 증가할 것으로 조사됐다. 다른 과일류처럼 단감에도 과 비대 부진 및 일소 피해가 나타났으나 전체적으로 병해충 발생이 적고, 후기 과비대가 양호했다. 그러나 이 같은 생산량 증가에도 12월 출하량은 2023년 동기 대비 2% 늘어난 1만300톤 수준에 그칠 전망이다. 수확기 가격 약세로 인해 산지의 저장 의향이 증가한 것이 이유다. 그럼에도 단감(부유) 12월 평균 도매가격(10kg, 상품)은 전년 대비 43.3% 하락한 3만원 수준이 될 것으로 관측됐다. 농경연에선 출하량의 경우 설 성수기에 들어가는 1월부터는 크게 늘어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겨울배추 생산량 24만4000톤 예측
무 20kg 상품 2만1000원 내외
당근가격 전년보다 크게 오를 듯
▲ 엽근채소
배추의 경우 가을배추 생산량 감소, 겨울배추 초기 작황 부진으로 인해 이달 출하량은 지난해보다 다소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가을배추는 재배면적(1만2796ha)이 전년 대비 2.7% 축소된 상황 속에 정식기 고온 및 폭우의 영향으로 초기 작황 부진을 겪으면서 생산량은 전년 대비 4.9% 감소한 118만1000톤 수준이 될 것으로 조사됐다. 겨울배추는 재배면적(3503ha) 감소와 초기 생육 부진에도 평년 수준의 작황을 회복해 생산량은 2023년과 비교해 1.9% 증가한 24만4000톤가량이 될 것으로 예측됐다. 다만 초기 작황 부진으로 인해 12월 출하 비중은 줄어들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12월 배추 평균 도매가격(10kg, 상품)은 지난해보다 17.8% 오른 7500원 내외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무는 배추보다 출하여건이 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가을무와 겨울무 모두 작황 부진을 겪으면서 가을무는 전년 대비 18.5% 감소한 36만1000톤 수준에서 생산이 마무리되고, 겨울무는 9.6% 줄어든 32만톤 정도의 생산량을 기록할 것으로 관측됐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12월 출하량이 2023년보다 18.5% 감소해 평균 도매가격(20kg, 상품)은 두 배 오른 2만1000원 내외에서 형성할 것으로 분석됐다. 12월 초 3만원 대 가격에서 겨울무가 본격적으로 출하하는 12월 중순 이후 시세가 하락하는 양상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양배추도 가을양배추 작황 부진의 여파로 12월 출하량이 지난해보다 소폭 감소할 것으로 파악됐다. 가을양배추 생산량은 2023년과 비교해 7.5% 줄어든 2만5000톤 수준. 다행히 겨울양배추는 재배면적 및 단수 증가로 생산량이 전년 대비 14.1% 늘어난 14만8000톤가량이 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으나 출하가 12월 중순 이후 본격화 될 전망이다. 따라서 12월 양배추 평균 도매가격(8kg, 상품)은 지난해보다 29.1% 상승한 8000원 내외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당근 역시 가을당근과 겨울당근 모두 파종기 고온으로 인한 작황 부진의 영향으로 12월 출하량이 2023년 대비 16.8% 감소해 평균 도매가격(20kg, 상품)은 전년보다 크게 오른(166.1%) 6만3000원 수준이 될 것으로 분석됐다.
|
|
|
 |
|
|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