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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민신문] 기업형 슈퍼마켓, 신선식품 구색 늘린다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24-12-06 조회 831
첨부파일 20241205500136.jpg
* 취급 상품의 90%를 식료품으로 채운 롯데슈퍼 그랑그로서리 서울 도곡점에서 한 소비자가 장을 보고 있다 . 



        근거리 장보기·건강식 구매↑ 

        친환경·소포장 제품 등 다채



                                                                                                                                    농민신문  함규원 기자  2024. 12. 05



 3일 오전 롯데슈퍼 그랑그로서리 서울 도곡점. 딸기 매대엔 ‘설향’을 비롯해 ‘금실’ ‘킹스베리’ ‘비타베리’ 등 다양한 품종명을 표기한 상품이 진열돼 있었다. 채소 매대에선 스마트팜에서 재배했음을 표시한 ‘버터헤드상추’ 등이 판매되고 있었다. 쌀 매대엔 1∼4㎏들이 소포장품이 ‘친환경’을 강조한 쌀포장품과 함께 전면을 차지했다.

이곳은 롯데슈퍼가 11월21일 새단장해 문을 연 곳으로 취급 상품의 90%를 식료품으로 채운 매장이다. 기업형 슈퍼마켓(SSM)으로선 국내 최초의 식료품 전문 매장이기도 한 이곳엔 신선식품 외에도 김밥·초밥 등 즉석제조식품, 가정간편식(HMR), 밀키트(Meal Kit·반조리식품) 등 구색이 다양했다.

롯데슈퍼 관계자는 “건강을 중시하는 소비 성향에 맞춰 친환경 양곡 제품수를 일반 점포 대비 3배 이상 늘렸고, ‘집밥’ 필수품인 달걀·두부 등은 가짓수를 확충해 별도 진열대에서 판매하는 등 차별화했다”고 설명했다.

SSM 업체들이 신선식품 구색을 속속 강화하고 있다.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도 올초 서울 강남구에 있는 학동점을 재단장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1·2인가구 수요에 맞춰 소포장 채소·과일 등의 상품군을 강화했고, 그 결과 올 1∼7월 학동점 과일·채소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4%, 41% 늘어났다”고 말했다.

이마트는 농산물가공센터(‘후레쉬센터’)와 축산물가공센터(‘미트센터’)에서 상품화한 과일·채소·육류 등을 전국 140여곳 이마트 에브리데이 점포에서도 판매한다.

이마트 관계자는 “올 김장철엔 이마트 후레쉬센터에서 비축한 무·배추를 이마트 에브리데이에서도 공동으로 판매해 김장재료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0% 신장했다”고 밝혔다.

배경엔 근거리 장보기 수요가 늘어나는 등 소비 성향 변화가 자리한다. 실제 도곡점에서 만난 50대 주부는 “집 근처에서 다양한 토마토·샐러드 등 신선식품을 구매할 수 있으니 대형마트에 갈 필요를 느끼지 못한다”고 말했다.

김동환 농식품신유통연구원장은 “온라인채널과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오프라인의 장점을 살려 근거리 장보기에 최적화한 신선식품을 강화하는 것은 전세계적인 추세”라면서 “상품 구성이 다양화·고급화됨에 따라 고품질·신품종 농산물의 판로가 넓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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