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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1월 22일 서울 삼청각에서 열린 ‘한국인의 힘, 세계인의 맛! 제5회 김치의 날 기념식’ 행사장에 미금치율무총각김치, 대복포기김치 등 2024 대한민국 김치 품평회 수상작들이 전시돼 있다. 한승호 기자
11월 22일 `김치의 날'' 맞아 김치·김장 가치 알려
종주국 논란과 짝퉁 김치까지…김치 보호 필요해
한국농정신문 최설화 기자 2024. 12. 01
지난달 22일 ‘김치의 날’을 맞았다. 우리나라는 2011년 「김치산업진흥법」 제정 이후, 2022년 제20조 신설을 통해 11월 22일을 김치의 날로 지정했다. 2021년 8월 미국 캘리포니아를 시작으로 미국 12개 주와 브라질(상파울루)·아르헨티나·영국(킹스턴왕립구) 등 해외 각지에서도 각 나라에 맞춰 김치의 날을 기념일하고 있다.
세계적으로 채소류를 소금에 절인 발효식품은 약 500종이 넘는다. 그러나 우리 김치는 채소류를 소금에 절였다가 헹구는 과정에서 발효를 위한 최적의 미생물이 생성된다. 또한 고춧가루·마늘·생강 등 부재료들은 항산화 성분이 풍부하다.
특히 김치는 계절마다 지역마다 원료와 조리방법이 다르다. 김치 종류는 김장철에 담그는 배추김치·동치미·섞박지 등과 봄동 김치, 파김치, 오이소박이 등이 있다. 사용하는 주재료와 양념에 따라 구분해 김치 종류는 수백 가지다.
지난달 22일 세계김치연구소가 주관한 위킴페스티벌이 서울 양재 aT센터 5층 그랜드홀에서 열렸다. 이 행사에서는 김치의 효능과 김장문화의 가치 등을 전하는 강의가 진행됐다. 장해춘 세계김치연구소 소장은 “김치에는 22가지 이상의 기능성 성분과 약 3만5000종의 김치유산균이 존재하며, 발효 대사산물을 통해 항암·항산화, 항염·항바이러스, 항비만 등의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가치를 인정받아 세계 김치 시장은 2023년 402억700만달러(약 56조원)에서 2032년 8조달러(약 1경1164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장문화의 중요성도 거론됐다. 샘 리처드 미국 펜실베이니아주립대 교수는 “한국은 이웃과 협력해 농사지으며 발전해 오면서 최빈국에서 선진국으로 도약했다. 개인의 이익이 지역사회의 이익과 충돌할 수 있지만, 한국은 김장과 같은 공동체 문화 덕분에 성장했다”고 평가했다.
위킴페스티벌에서는 김치의 효능성과 김장문화의 가치가 재조명됐다. 그러나 한국의 김치가 세계화되면서 주변국들은 김치 소유권을 주장하고 있다. 김치 종주국 논란이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중국은 김치가 중국식 절임식품인 파오차이의 한 종류라 주장 중이다. 그러나 국제표준화기구(ISO)는 파오차이 규격에는 ‘김치에 적용되지 않는다’고 명시돼 있고, 김치와 파오차이는 다르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와 관련해 지난달 22일 서울 삼청각에서 열린 김치의 날 행사에서 홍문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사장은 해외 시장에서 성행하는 가짜 김치 문제를 지적했다. 그는 “프랑스·독일·네덜란드 등의 시장을 방문했을 때 한국 김치가 판매되고 있었다. 그런데 원재료는 한국산이 아니었다”라며 대외 규제를 통한 품질 관리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특히 홍 사장은 “자동차 수출과 유사한 방식으로, 한국 검역관이 현지에서 원재료를 검사하는 국제법상 김치 관리 제도를 도입해야 한다. 이에 농식품부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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