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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완공된 가락동농수산물도매시장 채소2동, 입주 ‘코앞으로’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24-12-01 조회 902
첨부파일 65660_43180_4533.jpg
* 가락동농수산물도매시장 현대화사업 도매권역 1공구(채소2동) 건립공사가 44개월 만에 마침표를 찍었다. 공사가 완료된 가락동농수산물도매시장 채소2동의 모습.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제공



         현대화사업 도매권역 1공구 건립공사 ‘44개월’ 만에 완료

        서울시, 지난 10월 31일 사용승인…오는 15일 개장 앞둬

        감소한 매장 면적과 증가한 사용료·설비비 등 현안 여전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2024. 12. 01



 가락동농수산물도매시장 현대화사업 도매권역 1공구(채소2동) 건립공사가 44개월 만에 마침표를 찍었다. 대내외 여건 변화에 따른 건설자재 수급 등의 문제로 당초 계획보다 일정이 다소 지연됐지만,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사장 문영표, 공사)에 따르면 가락시장 채소2동은 지난 10월 31일 서울특별시로부터 사용승인을 받은 상태다.

채소2동은 전체 부지면적 53만1830㎡ 중 5만9477㎡에 건물 연면적 5만7067㎡,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로 건립됐다. 현대화사업을 마친 가락시장 채소2동의 가장 큰 특징은 신선도 유지를 위해 온도관리 정온시설이 도입된 것으로, 이는 국내 최초다. 뿐만 아니라 에너지사용량의 27%를 신재생에너지(태양광 12%·지열 15%)로 확보해 친환경 도매시장의 이미지까지 갖추게 됐다. 아울러 전체 공사에는 총 1417억원이 투입된 것으로 확인된다.

채소2동은 입주자 시설공사를 마친 뒤 12월 중에 본격적으로 개장할 계획이다. 채소2동에선 △무 △배추 △양파 △양배추 △옥수수 △쪽파 △대파 △마늘 △총각무 △생강 △건고추 등 11개 품목이 거래된다.

보다 나아진 거래 환경에 일각에선 환영의 목소리를 감추지 않는 분위기나, 풀어야 할 숙제도 아직 존재하는 실정이다.

가장 크게 발목을 잡는 건 줄어든 면적이다. 중도매인 측에선 점포 면적이 크게 줄어 영업 지장을 우려하고 있다. 양파 등 부피가 큰 품목을 거래하는 중도매인 등은 입주 자체를 고민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쪽파와 마늘 등을 주로 취급하는 중도매인의 상황도 마찬가지다. 이와 관련해 중도매인 측 시장 관계자는 공사에 유휴부지 사용을 건의한 상태이나, 공사 측에서 이를 완강히 거절했다고 밝혔다.

이밖에 시설 공사 및 설비 비용 부담도 상당한 것으로 확인된다. 매장 운영을 위해 냉난방 시설은 물론 전기, 수도까지 끌어와야 해서 적지 않은 비용이 수반될 것으로 전망돼서다.

아울러 설비비 부담은 중도매인뿐만 아니라 채소2동에 입주할 도매시장법인 측에도 작용할 것으로 추정된다. 경매 진행 및 관련 데이터 수집·관리를 위한 통신 등의 각종 장비 등을 직접 설치해야 하기 때문이다.

증가한 시설사용료도 무시할 수 없는 부분이다. 중도매인 측 시장 관계자는 “설비 및 시설공사 비용뿐만 아니라 사용료도 이전보다 증가했다. 감정평가액을 기준으로 하기 때문이다”라며 “무량판 구조가 아니다 보니 곳곳에 위치한 기둥도 물건을 운반하는 데 불편을 초래할 것 같다. 걱정되는 부분이 많다. 이미 많은 예산을 들였고, 서울시공사의 입장도 이해가 안 되는 건 아니지만 협소해진 면적으로 당장 영업에 미칠 우려가 큰 만큼 대책을 함께 논의하면 좋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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