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mon
 
 
    > 게시판 > 농산물뉴스
 
[조선경제] 6년 후엔… 고랭지 배추 재배 절반으로 줄어든다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14-07-28 조회 5766
첨부파일 영향평가.jpg
난지형 마늘은 2배나 늘어… 2090년엔 한국사과 못먹을수도

포도는 재배 가능지역 늘어나


 기후 변화에 따른 농작물 재배지 변화 그래프  한반도의 기후 온난화가 가속화되면서 미래에는 식탁에 오르는 채소나 과일의 종류가 바뀔 가능성이 크다. 한랭한 지역에서 키우는 고랭지 배추는 점점 자취를 감추고, 아열대 기후에 적합한 채소·과일의 비중은 커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환경부의 시나리오 보고서에 따르면, 오는 2020년에는 전국의 고랭지 배추 재배 면적이 54만~97만 헥타르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돼 최근 30년(1981~2010년) 평균인 132만 헥타르의 절반 이하가 될 수도 있다. 서늘한 고(高)지대에서 키우는 고랭지 배추는 기상 조건에 민감해서 기후가 따뜻해지면 재배하기 어려운 품종으로 꼽히고 있다.

 반면 난지(暖地)형 마늘은 재배 면적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따뜻한 남부 지방에서 키우던 난지형 마늘은 겨울철 기온 상승으로 중부지역인 충남 서산까지 재배가 가능해지면서 전체 마늘 생산의 77%를 차지하고 있다. 2020년이면 난지형 마늘 재배지는 최근 30년(1981~ 2010년) 평균인 76만 헥타르보다 최고 배 이상 늘어난 98만~162만 헥타르가 될 것으로 예측된다.

 2050년 이후까지 내다보면 더 큰 변화가 예상된다. 최악의 경우 국내산 사과를 먹지 못할 수도 있다. 사과 재배가 가능한 지역은 2020년에는 현재와 비슷한 국토의 48%이지만, 2050년대에는 13%, 2090년대에는 1% 정도로 급감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더운 기후에 적합한 포도는 현재 28%에서 2050년 55%로 재배 가능 지역이 늘어날 전망이다.

 작물을 재배할 수 있는 한계선이 북상(北上)하는 경향도 뚜렷하다. 충남 금산, 경북 풍기가 주된 산지였던 인삼의 경우 근년에는 철원, 양구, 홍천 등 강원도 지역에서 재배량이 늘고 있다. 사과 재배 지역은 경기도 연천 등 민통선 인근까지 올라갔다.
  [농민신문]“가락시장 재건축 후 도·소매 분리원칙 지켜야
  [농민신문] 정부 ‘새 경제팀 경제정책방향’ 발표…농업부문 주요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