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용동 농업회사법인 ㈜다나 대표(오른쪽)가 11일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가운데)으로부터 ‘농업인의 날’ 금탑산업훈장을 받고 있다. 김병진 기자
농업발전 공로자 훈·포장 수여
금탑훈장에 정용동 다나 대표
농민신문 하지혜 기자 2024. 11. 11
올해 ‘농업인의 날’ 최고의 영예인 금탑산업훈장의 주인공은 정용동 농업회사법인 ㈜다나 대표다. 정 대표는 토종 종자기업인 농우바이오 대표 재임 시절 현지화 전략을 통해 종자 수출을 확대하고, 업계 최초로 인턴십 제도를 도입해 농업계 학생들의 정규직 채용 기회를 늘리는 등 인재 발굴에 주력했다. 아울러 개인 육종가들이 설립한 다나를 인수해 유통과 영업·마케팅 능력을 갖춘 종자 전문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시키는 등 농업과 종자산업의 발전에 기여한 공적을 인정받았다.
은탑산업훈장은 양윤경 전 한국후계농업경영인제주특별자치도연합회장에게 돌아갔다. 양 회장은 제주에서 3만6000㎡(1만890평) 규모로 만감류를 재배하며 재배기술 보급 확산과 고품질화를 위한 구조 개선에 힘쓰는 등 감귤산업 육성에 이바지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2018년엔 농민 출신 최초로 서귀포시장에 취임해 현장밀착형 농업정책을 추진했다. 감귤산업 발전 지원사업과 더불어 소농과 지속가능한 농업을 위한 정책, 청년농 유입 활성화 등에 심혈을 기울였다.
동탑산업훈장 수상자는 고(故) 이은만 전 한국농축산연합회장이다. 그는 2020년 한국쌀전업농중앙연합회장을 지낼 당시 쌀 목표가격 제도 대신 도입한 공익직불제가 연착륙될 수 있도록 쌀농가를 대상으로 한 정책 홍보 등에 앞장섰다. 9·10대 농축산연합회장을 지내면서는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청탁금지법)’ 개정을 통한 농축산물 선물가액 상향, ‘고향사랑 기부금에 관한 법률’ 제정 등에 힘썼다.
철탑산업훈장은 3명이 수상했다. 김삼주 동일농장 대표는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사료 활성화로 한우 생산비를 절감하고 한우 수급안정에 노력하는 한편 취약계층을 도와 축산업 인식을 개선하는 등 축산업 발전에 기여했다. 문응식 농업회사법인 대신원예㈜ 대표는 국산 도자기 화분 브랜드 ‘도자기랑나무랑’을 만들어 해외 수출, 호접란(팔레놉시스) 등 4개 품종과 화훼 포장기술 개발 등 화훼 유통 발전에 이바지했다. 조영기 ㈜임석들 대표는 논 타작물 재배 확대를 통해 쌀 적정 생산 정책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들녘경영체 조직화와 공동경영, 효율적인 운영으로 농업 경쟁력 제고에 기여했다는 평가도 받는다.
석탑산업훈장은 경남에서 최초로 신선란 해외시장을 개척한 문국동 금포영농조합법인 대표와 친환경농업 확산에 힘쓴 유장수 동막영농조합법인 대표에게 돌아갔다.
산업포장은 ▲가루쌀(분질미) 단지 조성과 적정 시비 지도 교육, 고품질 쌀 육성 등에 힘쓴 김경수 충남 예산군농협쌀조합공동사업법인 대표 ▲스마트농업 발전에 이바지한 명동주 농업회사법인 ㈜써니너스 대표이사 ▲다축형 재배기술 보급에 앞장선 경북 포항의 사과농가 서상욱씨 ▲농지관리위원장을 지내며 농지 개발·보전의 균형 유지에 기여한 채미옥 연구그룹 미래세상 이사가 수상했다.
이밖에 산업포장 수상자는 ▲김영균 ㈜한국에코팜 대표 ▲김인승 충북 충주시새농민회장 ▲문석주 바른양돈 대표 ▲이명자 전 한국여성농업인중앙연합회장 ▲이운식 해도지영농조합법인 대표 ▲임대경 전국농업기술자협회 충북도연합회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