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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민신문] 쌀값 겨우 진정세…최종 생산량에 관심 쏠려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24-11-10 조회 899
첨부파일 20241109500001.jpg




          수확기 산지가격 하락폭 둔화 

          격리 대책·수량감소 전망 영향 

          15일 통계청 조사결과에 ‘주목’ 

          야당·농민, 값 안정 대책 촉구



                                                                                                                                    농민신문  하지혜 기자  2024. 11. 10



 하락을 지속하던 수확기 산지 쌀값이 진정세에 접어들었다. 가격 반등 변수로 남은 올해 최종 쌀 생산량이 예상보다 얼마나 줄어들지에 이목이 쏠린다.

통계청에 따르면 5일 전국 평균 산지 쌀값은 80㎏들이 한가마당 18만2700원으로 전 순기(18만2900원)보다 200원(0.1%) 떨어졌다. 10월5일 햅쌀 가격이 18만8156원으로 출발한 뒤 매 순기 1.8%·1.1% 하락하던 것에 비해 낙폭이 잦아들었다. 신곡 20만t(이하 쌀 환산량 기준) 시장 격리 등 정부 대책과 작황부진에 따른 생산량 감소로 공급량이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남은 변수는 통계청이 15일 발표하는 올해 쌀 최종 생산량 조사 결과다. 앞서 10월 예상치(365만7000t) 대비 생산량이 얼마나 줄어들지가 쌀값 반등 여부의 관건이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정부와 산지 등에선 등숙기 고열과 적은 일조량의 영향으로 생산량이 예상보다 감소할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시험연구소의 시험 결과에 따르면 올해 도정수율은 70.8%로, 지난해(73.1%) 대비 2.3%포인트 떨어졌다. 올해산 공공비축용 벼 매입검사에서도 6일 기준 특·1등급 비중이 92.3%로, 지난해(95.1%)와 평년(93.7%)보다 낮게 나타났다.

농협경제지주 관계자는 “현장에선 올해 쌀 생산량이 지난해보다 10%가량 감소할 것이란 전망이 나올 정도로 작황이 좋지 않다”며 “10a당 예상 생산단수가 524㎏이었는데 실제론 평년(518㎏) 수준이거나 그보다 밑돌 수 있다”고 말했다.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올해 최종 쌀 생산량이 예상 생산량보다 줄어드는 건 확실시되는 상황”이라며 “산지에서도 벼를 구하기 힘들다는 얘기가 돌고 있어 벼값 상승과 함께 쌀값 반등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산물벼 전량 인수 등 추가 대책을 내놓은 데 이어 최근엔 대형 유통업체와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수확기 쌀 할인행사 자제를 요청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야당과 농민단체들은 반복되는 쌀값 하락 방지를 위한 제도 개선 등 정부 대책을 요구하고 있다. 그러면서 더불어민주당이 대안으로 주장하는 ‘양곡관리법’ ‘농수산물 유통 및 가격안정에 관한 법률’ 개정 사안이 다시 수면 위로 부상했다. 내년 예산안 심사를 앞두고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서 쌀값 문제 등을 놓고 여야가 살얼음판 국면을 이어온 가운데 향후 쌀값 추이가 어떤 변화를 불러올지에도 귀추가 주목된다.

임병희 한국쌀전업농중앙연합회 사무총장은 “5일자 산지 쌀값이 정부 정책의 영향력이 발휘되기 시작한 신호라면 (쌀값 추이를) 긍정적으로 볼 수 있는 상황”이라면서도 “다만 정부가 지난해 적정 쌀값을 20만원(80㎏ 기준)으로 제시한 것처럼 가격을 어디까지 끌어올려 어떻게 유지할 것인지 구체적인 대책을 수립해야 농가소득 보전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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