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은 ‘고부가가치 식품기술개발 지원’을 통해 국산 포장 신기술을 적용한 환경친화적인 천연물 기반의 고차단성 식품포장 필름을 개발해 제품화하는데 성공했다고 7일 밝혔다.
해당 기술개발 지원은 전량 수입에 의존 중인 에틸렌-비닐알코올(EVOH) 기반 포장재를 대체하는 천연물 기반의 친환경 국산 포장재를 개발할 목적으로 2021~2023년 이뤄졌다. 최종평가에서 우수등급을 받은 이 기술은 기존 대비 낮은 두께로도 동등한 가스차단력을 가지며, 단일소재화가 가능해 분리 배출을 통해 재활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농기평에 따르면 EVOH의 2022년 세계 시장 규모는 1억1200만달러(1552억3200만원)으로 파악된다. 이번에 개발된 제품으로 이를 대체하면 연간 100억원 이상의 대체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게 농기평 측의 설명이다.
기술 개발 과제는 에버켐텍이 주관하고 고려대학교·한국식품연구원·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프레시고가 공동연구개발기관으로 참여했다.
노수현 농기평 원장은 “전량 해외 수입에 의존하는 포장재를 국산화할 수 있는 동시에 친환경적인 천연소재를 활용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면서 "앞으로도 국가경쟁력 강화와 미래 세대를 위한 환경친화적인 기술 개발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