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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은행 ‘BOK 이슈노트, 기후변화 리스크가 실물경제에 미치는 영향’ 발췌
한국은행, ‘기후변화 리스크가 실물경제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
농업·식료품제조업 등 만성 기후 리스크 취약
농민신문 최소임 기자 2024. 11. 7
기후변화에 적절히 대응하지 않을 경우 국내총생산(GDP)과 생산자물가 등 실물경제에 심각한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에 기후 위기에 적극 대응하는 것이 장기적 성장에 유리하다는 주장이 제기된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BOK 이슈노트, 기후변화 리스크가 실물경제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에 따르면 기후변화에 대한 정책적 대응이 없을 경우 2050년 GDP는 기준 시나리오 대비 1.8%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후 피해가 더욱 심화되는 2100년에는 21% 감소할 것으로 예측된다.
한은은 산업화 이전(1850~1900년) 대비 지구 평균온도 상승폭에 따라 1.5℃ 대응, 2.0℃ 대응, 지연 대응, 무대응의 네가지 시나리오를 가정해 분석했다. 1.5℃ 대응 시나리오는 산업화 이전 대비 1.5℃ 이내로 지구 평균온도 상승폭을 억제하고, 전 세계가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는 경우를 가정한 것이다. 반면 무대응 시나리오는 한국을 포함해 전 세계가 별도의 기후 대응을 하지 않는 상황을 의미한다.
강하게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1.5℃ 대응 시나리오에서 GDP는 연평균 0.14%포인트 하락하며, 2030년 1.8%, 2050년 13.1%, 2100년에는 10.2% 감소할 것으로 추정했다. 반면 무대응 시나리오에서는 2050년 GDP가 1.8% 감소한 뒤, 기후 피해가 확대되면서 2100년에는 21%까지 감소할 것으로 분석했다.
산업별로는 농업과 식료품 제조업 등이 특히 만성 기후 리스크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온도 상승과 강수 피해가 증가하면서 2100년으로 갈수록 부가가치 감소폭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농업의 경우 무대응 시나리오에서 2050년 부가가치가 기준 시나리오 대비 1.1% 감소하지만, 이후 급격히 변화해 2100년에는 23.7% 감소할 것으로 추정했다. 반면 1.5℃ 대응 시나리오를 적용할 경우 2050년 농업 부가가치는 5.7% 줄지만 2100년에는 6.3% 감소할 것으로 나타났다.
식료품 제조업 역시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1.5℃ 대응 시나리오에서는 2100년 부가가치가 6.4% 감소하는 데 비해 무대응 시나리오에서는 30.8%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기후변화에 적극 대응할 경우 초기에는 비용 상승으로 생산성 둔화가 나타날 수 있으나, 장기적으로는 성장과 경제 안정에 유리한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재윤 한은 지속가능성장실 지속가능연구팀 과장은 “온실가스 감축정책을 조기에 강화할 경우 초기에는 상당한 정책비용을 수반하나, 이후 기후변화 리스크 충격이 줄어들면서 오히려 국내 경제의 회복력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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