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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축유통신문] 가락시장 동부팜청과 보따리채소 유통 개선사업 현장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14-07-03 조회 6333
첨부파일 하역작업.jpg
“대기시간이 없고 하역시간과 면적이 크게 줄어들 뿐만 아니라 가격 또한 높게 받을 수 있다는 게 장점입니다.”

 6월 26일 저녁, 동부팜청과(주) 채소경매장에서는 열무, 얼갈이배추 박스·파렛트 출하 시범사업이 한창이었다. 2대의 지게차를 이용해 오후 8시에 시작된 하역 작업은 불과 10여분만에 끝이 났다. 이어 벌어진 경매에서도 파렛트 포장출하 농산물은 비포장 출하에 비해 높은 가격에 낙찰됐다.

 이날 시범사업장에서 만난 동부팜청과 관계자는 “날씨가 무더운 하절기에는 부패가 빨리 진행되기 때문에 유통에 소요되는 시간단축이 품질을 좌우한다”며 파렛트 출하의 장점에 대한 설명을 덧붙였다.

 청과 법인들의 오랜 난제였던 열무, 얼갈이 등과 같은 보따리 채소 유통개선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동부팜청과와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의 지원으로 이뤄진 것.

 이번 시범사업으로 동부팜청과는 시설현대화 사업을 앞두고 협소한 장소를 극복하고 유통비용 및 시간을 절감해 비포장 농산물의 문제점 등을 차츰 풀어가겠다는 계획이다.
 동부팜청과 윤희선 대리는 “파렛트로 출하할 경우 비포장(포대) 출하에 비해 단당 약 350원 정도만 가격을 높게 받을 경우 경쟁력이 충분하다”고 밝혔다.

 농산물의 포장·파렛트 출하의 경우 출하비나 운송비는 비포장 출하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지만 대기시간이 없고 하역시간이 빠를 뿐만 아니라 경매가격이 높아 더 이익이라는 설명이다.

 윤 대리가 제시한 열무·얼갈이배추의 시세 및 비용현황에 따르면 포장·파렛트 출하의 경우 1단 기준으로 출하비용은 414원, 운송비 60원, 하역비 20원 등 총 494원으로 조사됐고 비포장의 경우 출하 178원, 운송 50원, 하역 23원으로 총 251원이 소요된 것으로 집계됐다. 즉 포장·파렛트 출하를 했을 때 경락시세 가격 차이가 비포장에 비해 243원보다 높다면 이익이란 계산이 나온다.

 지난해 열무 얼갈이의 단당 평균 시세는 포장·파렛트의 경우 약 2144원, 비포장의 경우 1508원으로 243원을 훌쩍 뛰어넘은 636원의 경락가 차이를 보였다. 이를 적용할 경우 포장·파렛트 출하의 경우 단당 393원의 이익을 보게된다.

 동부팜 관계자는 “파렛트 출하의 경우 파렛트 회수문제나 2.5톤 차량으로는 힘든점 등 현실적으로 어려운 부분이 있긴 하지만 충분한 이익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일선 농가들이나 법인들이 고려해볼만하다”며 “동부팜청과는 물류효율화, 정가수의매매 활성화 등과 유통환경 변화에 발맞추기 위해 지속적으로 파렛트 출하에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동부팜청과는 앞으로 대형마트 등 외부의 대규모 소비처와 정가수의매매 활성화를 위해 1회성 소모품이 아닌 재활용이 능한 플라스틱 박스를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박현욱 기자   acumen04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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