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업용 드론으로 약제를 살포하고 있는 모습. 농진원
농진원, 항공방제용 농약 품목등록시험 확대
“작물에 적합한 농약 선택폭 넓어질 것”
농민신문 조영창 기자 2024. 10. 31
한국농업기술진흥원은 농업용 드론을 활용한 항공방제용 농약의 품목등록시험을 확대 시행한다고 30일 밝혔다. 그동안 항공방제용 농약을 선택할 때 종류가 제한적이어서 선택하는 데 어려움을 겪어온 농민들에게 희소식이 될 전망이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현재 국내 항공방제용 농약으로 등록된 품목은 737종이다. 정부는 항공방제용 농약이 일반 농약보다 농약 날림(비산)이 심해 안전하고 까다로운 절차를 통해 등록하도록 했다. 그러다 보니 일반 농약수(3200여종)에 비해 항공방제용 농약은 턱없이 저조한 상황이다.
더욱이 농촌 현장에선 고령화와 인력난이 심화하면서 드론을 활용한 항공방제 수요가 늘고 있다. 농진원 관계자는 “이런 상황을 고려해 항공방제용 농약의 품목등록 시험을 확대했다”고 말했다.
농진원은 우수실험실 운영기준(GLP) 인증을 받은 시험연구기관이다. 농진원은 항공방제용 농약의 품목등록시험을 수행할 때 자체 확보한 초경량비행장치조종자 자격을 갖춘 전문 인력을 투입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다양한 작물에 대한 항공방제용 농약의 안전성과 효과성을 검증하고, 최종적으로는 품목 등록까지 이어지도록 하겠다는 구상이다.
강민욱 농진원 농업자원분석팀장은 “이번 조치를 통해 농민들이 자신의 작물에 가장 적합한 항공방제용 농약을 선택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농업 현장의 요구를 반영한 실질적인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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