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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어민신문] 배추 10%·무 14% 전년비 공급 늘리고, 김장 재료 최대 50% 할인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24-10-25 조회 10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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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와 여당이 10월 23일 오전 국회에서 민당정 협의회를 열고 김장 재료 가격과 수급 안정을 위해 배추를 비롯한 주요 김장재료의 공급을 늘리고, 마트와 전통시장 할인 지원에 나섰다.



          배추 2만4000톤 공급하고 

          1000톤 수준 ‘상시 비축’

          무도 9만1000톤 풀기로

          시장 등 최대 30% 할인 병행



                                                                                                                            한국농어민신문  주현주 기자  2024. 10. 25


 정부와 여당이 김장철을 맞아 배추·무 등 주요 재료 공급량을 지난해보다 10~14% 늘리고, 김장 재료 가격의 최대 50% 할인 판매도 지원한다.

국민의힘과 농림축산식품부는 10월 23일 국회에서 ‘김장재료 수급 안정 방안 민·당·정 협의회’를 열고 이 같은 대책을 발표했다.

이번 수급안정 대책은 가을 배추 등 주요 김장재료 공급이 안정적일 거란 정부의 전망에도 김장철 소비자들의 우려가 계속되자 예년보다 10일 정도 앞당겨 발표됐다.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는 “국정감사로 국회와 정부가 모두 바쁜 시기지만 이렇게 급하게 협의회를 소집한 것은 국민들 입장에서 김장물가를 안정시키는 것이 더 급하고 중요한 일이기 때문”이라며 “농산물 대책은 정책이 투입되면 나오는 시차가 상당히 있기 때문에 지금부터라도 점검해 보겠다”고 말했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다행스러운 것은 생산자의 적극적인 노력에 힘입어 최근에 기온도 정상화돼 배추 수급과 작황이 굉장히 좋아지고 있다”면서 “정부에서는 수급 안정에 만전을 기해달다”고 당부했다.

정부는 배추·무 생산량이 지난해보다 소폭 감소했지만, 김장 수요 감소 추세를 고려하면 김장재료 수급이 안정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배추를 포함한 주요 김장 재료는 수요량 대비 수급 여건이 충분하다”며 “나머지 고춧가루, 대파, 양파 등 부재료도 수급 여건이 양호해 도소매 가격은 김장철까지 안정적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당정은 협의회 후 브리핑을 통해 배추는 농협 계약재배 물량을 지난해보다 10% 늘어난 2만4000톤 공급하고, 1000톤 수준을 상시 비축, 시장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공급해 불균형이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한다고 밝혔다. 무는 농협 계약재배 물량을 지난해보다 14% 증가한 9만1000톤을 공급하고 전통시장과 마트 등 소비지에 최대 30% 할인 공급도 병행한다. 양념류는 국산 마늘과 양파 각 500톤을 도매시장 등에 공급하고 천일염 5000톤을 전통시장과 마트 등 소비지에 직접 할인 공급할 계획이다.

소비자 부담을 낮추기 위해 최대 50%까지 김장재료 할인 행사도 지원한다. 대형마트, 전통시장 등에서 김장재료를 구매할 경우 정부 지원과 업체 자체 할인을 더 해 농산물은 최대 40%, 수산물은 최대 50%까지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국민들이 가계 부담으로 인해 김장을 포기하지 않도록 김장재료의 수급 상황을 지속 점검하고 소통해 나갈 것”이라며 “기후변화에 대응한 농수산물 수급 안정 대책도 연말까지 마련하고 세부 과제 추진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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