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농민회총연맹 후원의 날 행사가 지난 23일 서울 송파구 가락몰에서 열렸다. 참가자들이 ‘윤석열 내리고 쌀값은 올리자’ 손팻말을 들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하원오 의장 “농업·농민·농촌 위한 가열찬 활동 이어갈 것”
한국농정신문 김한수 기자 2024. 10. 24
전국농민회총연맹(의장 하원오, 전농) 후원의 날 행사가 지난 23일 서울 송파구 가락몰에서 열렸다.
시민사회단체 및 진보정당 관계자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하원오 전농 의장은 “지금 비가 많이 내려 남부지방에선 마늘·양파를 파종해야 하는데 늦어지고 있고 쌀값은 역대급으로 폭락하는 등 농업 현실이 많이 어렵다. 오늘 와 주신 분들의 연대와 응원을 받아 안고 지난 34년간처럼 이 나라의 농업·농민·농촌을 위하고 통일농업 실현을 위해 가열찬 활동을 이어가겠다”라고 인사말을 전했다.
참가자들의 연대사도 이어졌다. 양옥희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회장은 “역대 어느 정부에서도 농민이 편한 세상은 없었다. 우리 먹거리를 천대하는 대한민국 관료들이 문제다. 대통령 하나 바뀐다고 절대 바뀌지 않는다. 우리가 이 나라를 근본부터 바꾸지 않으면 정권이 바뀌어도 아무것도 할 수 없다. 세상을 바꾸는 일이 힘들지만 우리는 고난을 즐겁게 받아들이고 갔으면 한다”고 축하 인사를 했다.
김재연 진보당 상임대표는 “전농이 없었다면 우리의 식량주권과 농촌은 어떻게 됐을까, 상상조차 할 수 없다. 지난 34년간 우리는 전농에 너무 많은 빚을 졌다. 오늘 우리가 그 빚을 조금이나마 갚는 날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전농이 승리할 수 있도록 투쟁 현장에서 연대하자”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엄미경 민주노총 부위원장은 “노동자·농민은 한 몸인데 무슨 말을 더 하겠나. 민주노총은 올해 안으로 윤석열정권을 끌어내리기로 결심했고 농민 형제들도 이를 결심하셨으리라 믿는다. 오는 11월, 12월 윤석열정권을 끌어내리는 민중총궐기를 함께 만들어갔으면 한다”고 연대 발언을 했다.
이어진 축하 공연에서는 공연팀 잇다가 농민가를 열창한 뒤 “이번엔 윤석열정권 퇴진으로 끝내지 말자. 새로운 세상으로 나아가자. 우리의 꿈을 완수하는 그날 기쁨의 아리랑과 함께 즐거운 춤을 추자”라며 분위기를 돋웠다.
‘전봉준 장군의 사형 집행일이자 전농의 창립기념일은?’, ‘7.4 농민대회에서 연행됐던 김재영 전농 부산경남연맹 사무국장은 며칠 만에 풀려났나’, ‘농민생존권과 국가책임농정 실현을 위해 농민들이 요구하는 농민3법은 무엇인가’ 등 전농과 관련된 퀴즈 풀이 시간도 있어 행사의 열기를 더했다.
한편, 이날 후원의 날 행사에 주최 단체인 전농을 비롯해 가톨릭농민회·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민주노총·민주노점상전국연합·진보대학생넷·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전국쌀생산자협회·자주통일평화연대·지역재단·한국진보연대 등 시민사회단체들과 농협양곡·한국농산물중도매인조합연합회 등 농업 법인과 단체들 외에도 진보당·정의당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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