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김치연구소는 세포 및 동물실험에 이르는 전임상시험부터 대규모 코호트 자료 기반의 영양역학 분석을 거쳐, 최근 인체를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까지 완료, 김치의 항비만 효과에 관한 과학적 검증을 마쳤다고 밝혔다. 사진=식품저널DB
과체중 이상 성인 남녀 55명 대상, 김치 섭취 그룹 체지방량 2.6% 감소
세포ㆍ동물 실험 및 영양역학 분석, 임상시험 모든 단계서 항비만 효과 입증
식품저널 나명옥 기자 2024. 10. 22
김치의 항비만 효과가 인체적용시험을 통해 처음으로 확인됐다.
세계김치연구소(소장 장해춘)는 세포 및 동물실험에 이르는 전임상시험부터 대규모 코호트 자료 기반의 영양역학 분석을 거쳐, 최근 인체를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까지 완료, 김치의 항비만 효과에 관한 과학적 검증을 마쳤다고 21일 밝혔다.
세계김치연구소는 지난 3년간 김치의 항비만 효과를 체계적으로 검증하기 위해 세포실험을 통한 항비만 활성 기초연구를 시작으로 비만 유도 동물모델을 이용, 체지방 31.8% 감소 효과를 확인해 비만 개선에 관한 작용기전을 세계 최초로 밝힌 바 있다.
또, 대규모 코호트 자료인 한국인유전체역학조사(KoGES)의 13년간의 식사 조사와 신체 계측 데이터를 분석, 매일 2~3회(50g/회)씩 김치를 섭취하면 체질량 지수(BMI)가 약 15% 감소하고, 중년 남성은 김치를 하루 1~3회 섭취하면 비만 발병률을 12%가량 낮추는 것으로 나타나 김치 섭취와 체중 감소의 상관성을 구명했다.
세계김치연구소는 “김치의 건강기능성에 관한 신뢰도 높은 연구결과를 확보하려면 동물실험으로 예측하지 못하는 인간의 복잡한 반응에 관한 해석과 다수가 인정할 수 있는 인체를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이 필수적이었다”며, “지금까지 김치의 항비만 효과 검증 연구는 세포 및 동물실험, 영양역학 분석을 통해 이뤄졌지만, 인체적용시험을 통해 그 효과를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세계김치연구소 김치기능성연구단 홍성욱 박사 연구팀은 부산대학교병원 신명준 교수팀과 협력해 BMI 23~30kg/㎡의 과체중 이상 성인 남녀 55명을 대상으로 인체 측정, 혈액 바이오마커, 휴먼 마이크로바이옴 변화를 조사했다.
임상시험 대상자들은 배추김치(2주 동안 4℃에서 발효)를 동결건조해 김치분말 제형으로 만든 캡슐을 하루에 끼니 당 3캡슐씩(1일 김치 섭취량 60g 기준) 3개월 동안 섭취했으며, 연구팀이 참가자들의 체지방량 변화를 분석한 결과, 김치를 섭취한 그룹에서 2.6% 감소했으며, 김치를 섭취하지 않은 그룹은 4.7% 증가,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나타냈다.
임상시험 대상자들의 휴먼 마이크로바이옴 분석 결과, 김치 섭취 후 장내 유익균으로 알려진 아커만시아 뮤시니필라가 증가했으며, 비만과 관련된 프로테오박테리아 개체수는 감소했다.
연구팀은 이를 통해 김치의 체지방 감소 인체적용시험을 완료했으며, 김치를 꾸준히 섭취하면 장내 미생물군을 조절, 비만 증상을 완화하는 데 효과적이라는 결론을 얻었다.
장해춘 세계김치연구소장은 “전임상부터 임상시험까지 김치의 항비만 효과를 체계적으로 밝혀내 김치의 우수성을 알리는 과학적 근거를 확보함으로써 글로벌 건강식품으로서 성장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항비만뿐만 아니라 장 건강 개선, 면역 증진, 항암 효과 등 김치의 건강기능적 효능을 과학적으로 입증, 김치가 세계인의 건강식품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연구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김치의 항비만 효과 관련 인체적용시험 연구는 ‘저널 오브 펑셔널 푸드(Journal of Functional Foods, IF 3.8)’ 10월호에 게재됐다.
|
[농민신문] ‘길어야 두달 혜택’에 굳이…농가 고용 계절근로자 ‘건보 가입’ 난감 
[식품저널] 배춧값 폭등…이원택 의원 “비축물량 확보 소홀” 지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