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호건 전남도의원이 17일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하고 있다.
“선발 확대 불구 정착 포기 많아
전남도의 관심·협력 등 필요”
한국농어민신문 이강산 기자 2024. 10. 22
진호건 전남도의원(더불어민주당·곡성)이 17일 전남도의회 본회의에서 숫자 늘리기에 급급한 정부의 청년농업인 육성 사업을 비판하고, 전남도의 관심과 협력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진호건 의원은 5분 발언을 통해 “윤석열 정부는 청년농업인 3만명 육성을 목표로 2019년 214억원이었던 예산을 2023년 957억원으로 확대했지만, 20대와 30대 농가인구는 2019년 20만2408명에서 2023년 14만8435명으로 급감했다”면서 “특히 청년농업인 영농정착 지원 선발인원을 매년 확대하고 있지만, 여전히 정착을 포기하는 청년농업인이 많아 현장 안착을 위한 실질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농림축산식품부는 청년농업인 정착과 관련해 농업경영등록정보에 등록한 인원으로만 정착여부를 파악하는 등 숫자 늘리기에만 급급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면서 “전체 선발인원의 약 10% 가까운 이탈자에 대한 후속 조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진호건 의원은 “청년농업인을 위한 정책은 단순한 숫자 늘리기에 그쳐서는 안 되며, 그들이 실제 농업에 정착하고 지속가능한 농업을 이끌어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필수적”이라면서, “정부가 지역에 뿌리내릴 수 있는 청년농업인 육성을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 공염불로 끝나지 않도록 전남도의 관심과 협력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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