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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민신문] 겨울배추 이어 봄배추 값도 급락 우려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14-03-17 조회 6387
첨부파일 20140316221419.jpg


                               겨울배추 이어 봄배추 값도 급락 우려

                             저장량 많아…4월 가격 평년의 35% 전망
                              밭떼기 가격 뚝…거래도 30~40% 불과


      4월부터 하우스 봄배추가 출하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올해 겨울배추의 저장량이 예년보다 많아 하우스 봄배추 가격이 크게 하락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서울 가락시장에서 배추를 전문으로 취급하는 대아청과㈜(대표이사 이정수)에 따르면 3월10일 현재 겨울배추 저장량은 5t트럭 8965대 분량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6885대 분량보다 30.2%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5t트럭 한대에 배추 10t이 적재되는 것을 감안하면, 겨울배추 저장량이 9만t에 육박하는 셈이다. 특히 아직 수확하지 않고 밭에 남겨둔 배추도 5만t(정부 시장격리 및 민간 자율감축 3만5000t 포함)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대아청과가 전남 해남·무안·함평 일대의 저장업자, 출하자, 생산자단체를 대상으로 2월10일부터 3월10일까지 한달간 겨울배추 저장량을 전수조사한 결과다.

 문제는 겨울배추의 저장량이 이처럼 많은 것으로 파악되면서, 출하를 앞둔 하우스 봄배추의 가격에도 부정적인 영향이 우려된다는 점이다.

 대아청과 관계자는 “통상적으로 겨울배추는 4월 말까지 소비되는데, 올해는 저장량이 많아 소비기간이 더 연장될 전망”이라며 “이럴 경우 겨울배추와 봄배추의 출하시기가 일정 기간 겹쳐 배추 가격이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도 13일 재배의향 속보를 통해 봄배추 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르면 올해 하우스 봄배추의 재배면적은 602㏊로 지난해보다 23% 줄고, 생산량도 6만9800t으로 22% 감소할 것으로 관측됐다. 하지만 겨울배추 저장량이 많은 탓에 배추 상품 10㎏들이 한망당 평균가격(4월)은 평년의 1만129원보다 65%가량 낮아질 전망이다.

 실제 하우스 봄배추 주산지에서는 출하를 앞두고 포전매매 가격이 크게 떨어지고 있고, 거래도 잘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충남 예산농협 이정섭 차장은 “최근 2~3년간 하우스 봄배추의 밭떼기가격은 하우스 한동(495㎡·150평)당 200만~300만원이었지만, 올해는 120만~130만원에 그치고 있다”며 “그나마도 상인들의 발걸음이 뜸해 거래가 이뤄진 하우스는 전체의 30~40%에 그치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hanj@nongmin.com          2014-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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