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을 탑재한 농기계 개발은 노지과수분야에서도 예외가 아닙니다. 앞으로 농업 전반에서 노동력 부족이 더욱 심화할 것이므로 이러한 농기계들을 주목해야 할 것입니다.”
이시민 한국농기계공업협동조합 이사는 30일 개막하는 ‘2024 대한민국 국제농기계자재박람회(KIEMSTA·키엠스타)’에 과수분야 농기계를 유심히 살펴보라고 귀띔했다.
이 이사는 “그동안 과수원에 농기계가 진입해 작업하는 것이 쉽지 않다보니 작업자가 수동으로 구동하는 운반기계, 리프트 기계 정도만 사용했는데 최근엔 정부와 업계가 힘을 합쳐 AI 등 최신 기술을 도입한 혁신적인 농기계를 많이 개발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특히 기존 과수 운반기계는 케이블 유도선을 바닥에 설치하는 것이 필수였지만 앞으로는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을 이용해 유도선 설치 없이도 자동으로 이동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농촌진흥청 등 정부기관도 고정밀 위성항법장치(RTK-GNSS)와 레이저 센서(LiDAR·라이다), 영상장치 등을 사용해 설정된 경로를 주행하는 ‘제초로봇’ ‘운반로봇’ ‘방제로봇’을 잇달아 개발하는 등 과수분야 농작업 자동화 시대를 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이사는 “시설원예분야는 이미 다양한 농기계를 활용하는 단계”라면서 “관수관리기·온풍기·방제기에 이어 영상 판독 기술로 생육 상태를 점검하거나 로봇으로 과수·채소를 수확하는 등 첨단 기술이 도입되고 있다”고 밝혔다.
보완해야 할 점도 지적했다. 이 이사는 “노지 밭작물 분야로도 보폭을 넓히는 것이 원예분야 농기계 산업의 숙제”라면서 “노지는 노면이 불규칙하거나 경사진 곳이 많으므로 정부는 작업자의 편의·안전성을 높인 농기계를 보급하고, 업체들도 관련 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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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민신문] [알립니다] ‘2024 키엠스타’에 초대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