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팅트렌드] 글로벌유통전시회 ''''유로숍2014''''로 본 5대 트렌트
① 온·오프 결합 커넥티드 스토어가 대세
② 다이내믹 프라이싱 확산
③ 게릴라식 이동 팝업매장
④ it기술·리테일의 시너지
⑤ 오프라인도 여전히 중요
"이대로 가다간 10년 후에는 아마존 매출이 최소 4000억달러가 됩니다. 리테일(유통) 산업의 큰 변화를 읽고 대처해야 합니다."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지난 20일 폐막한 유로숍(euroshop)2014에서 만난 독일의 유통 전문가는 이렇게 진단했다. 유로숍은 3년마다 한 번씩 개최되는 대형 전시회로 10만명 이상 참가해 유통업계의 ces로 불린다. 전자가격표시기(esl)를 들고 유로숍에 처음 전시 부스를 차린 삼성전기의 최치준 사장도 "남들이 안 된다고 생각하는 것을 해야 블루오션"이라며 유통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글로벌 유통의 핵심 트렌드는 `커넥티드 스토어(connected ste)`의 등장이다. 스마트폰으로 무장한 소비자들이 오프라인 매장에서 보고, 온라인이나 스마트폰에서 가격비교 후 구매하는 패턴이 확산됨에 따라 유통업계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구분하지 않는 쇼핑 경험을 줘야 한다는 것이다. 실제 미국 월마트, 타깃, 월그린 등이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통합을 시도하고 있다.
물건 가격이 고정된 것이 아니라 온라인 가격에 맞춰 매장 가격을 수시로 바꾸는 `다이내믹 프라이싱(dynamic pricing)도 주요 트렌드다. 온라인 제품 가격이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에 의해 실시간으로 바뀌기 때문. esl은 이렇게 실시간으로 바뀌는 가격을 오프라인 매장에 한번에 반영할 수 있는 플라스틱 태그다.
소비자들이 디지털에 민감할수록 자연에 가까운 매장 디자인도 각광받았다. 코르바체나 팔콘보드와 같이 나무 소재는 물론 종이로 매장과 매대를 만든 업체들이 눈길을 끌었다.
게릴라 스토어로 불리는 `팝업스토어(popup ste)`의 확산도 같은 맥락이다. 비싼 임차료를 지불하고 매장을 여러 개 여느니 소비자들이 많이 이동하는 장소나 대형 쇼핑몰에 게릴라식으로 팝업 매장을 개설하는 것이다.
3d소프트웨어나 3d프린팅, 증강현실(ar) 등의 기술은 유통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유로숍2014에는 에르고섬(ergo sum) 이란 업체가 매장을 찾은 소비자를 인지하고 감정 상태를 알려주는 디스플레이 등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으며 제일기획은 3d프린팅을 이용한 매장을, 완즐(wanzl)은 증강현실을 이용한 매장 디스플레이를 선보였다.
이처럼 온라인 쇼핑이 유통 질서를 흔들고 커넥티드 소비자가 등장한다고 하더라도 여전히 유통의 중심(린치핀)은 온라인이 아닌 오프라인 매장이 될 것이란 의견이 다수였다. 물건을 보고 사고 싶은 소비자들은 사라지지 않으며 소비자들은 오프라인 스토어와 디지털 중 하나를 원하는 것이 아니라 둘 다 원한다는 것이다.
mk뉴스/ 2014.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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