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이 경제·통상 분야 대화를 지속하기 위한 플랫폼을 출범하고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런 내용의 ‘한·아세안 경제·통상 싱크탱크 다이얼로그’(이하 다이얼로그)가 내년 공식 출범된다고 14일 밝혔다.
다이얼로그는 올해로 한·아세안 대화관계 수립 35주년을 맞아 양자 외교관계를 최고 단계인 ‘포괄적전략적동반자관계(CSP)’로 격상한 데 대한 구체적인 협력사업으로 추진됐다. 2022년 11월 열린 양측 정상회의에서 윤석열 정부가 발표한 대아세안 협력 정책인 ‘한·아세안 연대구상’의 경제분야 후속 조치이기도 하다.
다이얼로그는 산업부와 아세안 사무국이 공동 주관하고 한국과 아세안 10개국 대표 경제·통상 연구기관이 참여하는 정례 협의체가 될 전망이다. 산업부는 한·아세안 FTA경제협력기금을 활용하기 위해 9월 아세안 사무국에 사업 제안서를 제출했다. 정기적으로 한국 또는 아세안 의장국에서 공동 연구와 포럼·세미나 등을 추진하고 그 결과를 양측 고위급 경제 플랫폼인 ‘한·아세안 고위경제관료회의(SEOM)’ ‘한·아세안 경제장관회의(AEM)’에서 발표·보고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다이얼로그가 한국과 아세안의 대표 경제협력 플랫폼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아세안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면서 내년 상반기 중 서울에서 1차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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