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 작황 회복 조짐 소비자 경제적 부담 줄어들어
전업농신문 이은용 기자 2024. 10. 11
올해 김장 시기는 평년보다 1∼2주 정도 늦게 잡는 게 소비자들의 경제 부담을 다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장철을 앞두고 배추 가격이 오르면서 소비자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어서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조사한 배추 소비자가격을 보면 9월 하순 포기당 9,581원으로 정점을 찍은 후 최근 8,000원 대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나, 여전히 지난해보다 높은 수준이다.
이 같은 원인은 올해 유례없는 기록적인 폭염이 배추 생육을 더디게 한 것으로, 특히 김장배추를 밭에 옮겨 심는 시기인 8월 중순부터 9월 상순까지 폭염이 지속돼 배추를 심는 시기가 평년보다 1주일에서 10일 정도 지연돼 초기 작황도 부진했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상 기후는 배추와 같은 농산물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고 소비자에게도 그 피해가 고스란히 전가됐다.
이에 소비자공익네트워크 관계자는 “김장배추 정식이 평년보다 늦어진 만큼 수확도 다소 늦춰질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올해 김장 시기를 예년보다 1~2주 늦추는 것이 소비자들의 경제적 부담을 다소나마 줄일 수 있는 방법이 될 것”이라며 “농업인들도 작황 회복을 위해 거름주기, 물 주기 등 많은 노력을 하고 있고, 정부 또한 생육관리협의체를 가동해 영양제 등을 적기에 공급하며 최근 작황이 나아지고 있어 소비자들은 김장 시기를 다소 늦추는 것이 현명한 선택일 수 있다”고 의견을 개진했다.
그러면서 “소비자들은 다양한 정보 채널을 통해 시장 상황을 주시하고, 상황에 맞춘 유연한 소비 전략을 취하는 것이 경제적 부담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
[농민신문] 벼 경영안정 대책비 570억 
[식품저널] 야생조류 고병원성 AI 검출…위기 수준 ‘심각’ 단계 격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