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교 의원 “철저한 단속, 식품안전교육 강화 등 체계적인 관리ㆍ감독 이뤄져야”
식품저널 이지현 기자 2024. 10. 7
최근 5년 동안 농협 하나로마트에서 판매된 농축산물 중 48건이 원산지 표시 위반으로 적발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김선교 의원은 농협중앙회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2019~2024.8)간 농협 하나로마트 농축산물 원산지 표시 위반 적발 현황’을 분석한 결과, 원산지 거짓 표시 45건, 원산지 미표시 3건 등으로 총 48건의 적발 결과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특히 올 들어 8월까지 적발 건수는 15건으로 2021년 4건, 2022년 5건, 2023년 8건에 비해 급증했다.
적발된 품목은 돈가스, 다시멸치, 간고등어, 명란, 냉동문어, 골드키위, 망고, 과메기, 단호박, 마늘쫑, 오렌지, 체리, 염장해파리, 청국장, 반건조오징어, 닭식육제품, 양념 소불고기, 돼지막창 등으로 사실상 거의 전 품목에 망라돼 있었다.
구체적 사례를 보면, △중국산 물고사리·마늘쫑 국내산으로 표기, 미얀마산 숙주나물 국내산으로 표기 △필리핀 파인애플 국내산으로 표기 △수입산 원료로 제조된 청국장 원산지 국내산으로 거짓 표시 △국내산 정육과 외국산 양념으로 제조된 돼지고기 완제 가공품의 원산지 국내산으로 혼동 표기 등이다.
처분은 과태료 부과 1건, 판매 중지 및 회수 1건이었으며, 나머지는 원산지 표시를 삭제하거나 변경하는 것에 그쳤다.
김 의원은 “하나로마트의 원산지 거짓 표시는 농협 브랜드 자체에 대한 소비자들의 신뢰를 저버리는 셈”이라며, “국산 농산물의 판로를 확대하고 판매를 증진시켜야 하는 농협 하나로마트에서 농축산물의 원산지 문제로 적발되는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철저히 단속하고, 식품안전교육을 강화하는 등 체계적인 관리ㆍ감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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