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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9월 29일, 가을배추 주산지인 전남 해남군 일원의 배추 밭을 찾아 방제 현황과 생육 회복 정도를 현장에서 직접 점검하고 있다
농가 노력에 더해 농협․도매시장법인도 배추 영양제 등 지원
전업농신문 이태호 기자 2024. 10. 7
정부와 농협, 도매시장법인 등 민․관이 협력해 김장배추 생육 관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올해 가을배추 정식기인 8월 중순~9월 상순까지 이어진 고온과 9월 일부 주산지에 내린 집중호우 등 불리한 기상여건에도 농가의 적극적인 생육관리 노력으로 작황이 빠르게 회복 중이라고 최근 밝혔다.
이같은 농가의 노력에 힘을 더하기 위해 농협은 9월 25일부터 사업비 6억원을 투입, 계약재배 농가에 약제와 비료를 최대 30%까지 할인․공급하고 있다.
또한 배추 유통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대아청과 등 가락시장 도매시장법인도 지난 2일 재해를 입은 가을배추 주산지에 5억원 상당의 약제를 공급하기로 결정하는 등 민간에서도 가을배추의 안정적 생산을 위해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올해 가을배추는 지난달 10일 전후로 정식이 완료됐는데, 한국농촌경제연구원(농업관측센터) 조사 결과 재배면적이 전년 대비 소폭(2.7%)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나 현재와 같이 작황 관리를 잘하면 수급에는 큰 문제가 없을 전망이라고 밝혔다.
사단법인 대한민국김치협회 김치은 회장은 “가을배추 초기 작황이 부진해 현재의 원료 확보 어려움이 김장철까지 지속될 것으로 우려했으나, 10월 초에 전남·전북·충북 등 주산지에 있는 회원사들의 계약재배 김장배추 작황을 조사한 결과 생육이 많이 회복되고 있어서 걱정을 덜었다.”라고 전했다.
또한 김장배추 주산지인 해남군 화원농협 김병규 전무는 “최근 기온이 20℃ 내외로 가을배추 생육 적온으로 내려왔고, 비도 적당하게 내려서 생육이 확연히 좋아지고 있다”면서, “생육 초기 고온이 수확기 때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긴장을 늦추지 않고 지속적으로 생육관리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농식품부는 가을배추 수확이 종료되는 12월 중순까지 농진청, 가을배추 주산지 지자체, 농협, 농촌경제연구원 등이 참여하는 김장배추 생육관리협의체를 운영해 생육 상황을 공유하고 있다. 또 농진청의 기술지도 및 농협과 지방자치단체의 약제 지원 실적 등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생육에 문제가 발생하면 신속하게 대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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