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문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이 지난 27일 서울 용산에서 전문지 기자단 간담회를 갖고 앞으로의 사업 중점 추진방향을 밝혔다
취임 39일째인 지난 27일 서울 용산에서 전문지 기자단과 간담회 가져
농업 현장 어려움 강조하며 기후변화 대응 등 사업 중점 추진방향 밝혀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2024. 9. 30
지난달 20일 취임한 홍문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이 임기 시작 이후 약 한 달이 지난 무렵인 지난 27일 서울 용산에서 전문지 기자단 간담회를 갖고 앞으로의 중점 사업 추진방향을 밝혔다.
이날 홍 사장은 가장 먼저 최근 이상기후의 영향을 크게 받은 배추를 예로 들어 “현장에 가 보면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상황이 어렵다. 기후변화로 인해 밭에서 배추가 제대로 결구되지 않고 있으며, 병해와 함께 유통 과정의 어려운 점을 겪고 있다”며 농업 현장의 어려움에 대한 얘기를 꺼냈다.
취임 일성에서도 빈번한 이상기후로 인한 농업 생산량 감소 등의 피해를 언급했던 홍 사장은 aT가 안정적인 국민 먹거리 공급과 물가 관리에 영향을 미치는 기후변화 대응 방안을 마련해 적극 대처해야 한다는 점을 지속적으로 강조해 온 바 있다. 이와 관련해 홍 사장은 지난 10일 기후변화 대응 수급 TF를 발족해 △안정적인 농산물 생산과 수급관리 △가격 수급 예측 고도화 △비축저장시설 확충 △밀·콩 등 식량작물 자급률 제고 등 현안 해결을 위한 종합계획 수립에 나선 상태다.
이에 지난 27일 간담회에서도 홍 사장은 기후변화에 대응한 농산물 신품종 개발과 농작물재해보험 제도 개선, 저온 유통체계 구축 필요성에 대해 힘줘 말했다.
이날 홍 사장은 특히 저온 유통체계를 강조했는데, 권역별 CA창고 및 산지 비축기지 건설 등으로 첨단 저장창고를 확충해 농산물을 장기 보관하는 체계를 강화하면 추후 급변하는 이상기후에도 보다 안정적인 수급조절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여 설명했다. 이를 위해 aT는 농촌진흥청과 교류 중이며, 가까운 시일 내 업무협약 등을 체결할 계획이다.
한편 홍 사장은 이밖에도 “복잡한 농산물 유통구조를 단순화해야 한다. 권역별 직거래 공판장을 개설하고 농수산물온라인도매시장을 활성화해 온오프라인 직거래를 확대해야 한다”, “친환경 저탄소 농어업 전환을 지원해야 한다”, “기후변화, 지진, 전쟁 등 식량 무기화 조짐에 대응해 현행 쌀 중심 식량작물 생산체계를 밀, 콩, 옥수수, 보리 등으로 다양화해 식량안보를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앞으로 aT가 펼칠 사업에 대한 관심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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