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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민신문] 농·축협 조합원 바람은? “농축산물 판로 확대와 경영비 절감에 힘써달라” |
| 작성자 |
관리자 |
등록일 |
2024-09-30 |
조회 |
714 |
| 첨부파일 |
20240927500665.jp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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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축협 조합원 인식조사
비료 등 구매·복지사업 큰만족
영농지도·컨설팅 강화 주문도
경제사업 최저 이용한도 부여
전이용 따른 차등지원에 동의
농민신문 김해대 기자 2024. 9. 30
농협미래전략연구소가 진행한 ‘2024년 조합원의 농·축협 사업에 대한 인식조사’에서 응답자들은 농·축협 사업에 대한 만족도와 소속감에 90% 이상 긍정 평가를 했다. 다만 농·축협이 농가 경영비 절감과 농축산물 판매에 더 발벗고 나서야 한다며 과제도 던졌다. 조합원 자격 기준 완화와 원로조합원제 도입에도 찬성하지만, 사업 이용 최저기준 등 조합원 의무를 강화해야 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농축산물 잘 팔고, 농자재 저렴하게=이번 조사는 ▲조합원 관점에서 농·축협에 대한 인식·평가 ▲협동조합 관점에서 농·축협 역할 인식 ▲조합원 연령대별 농·축협에 대한 인식으로 나눠 이뤄졌다. 조사 대상을 청년(45세 미만), 정예(45세 이상∼70세 미만), 고령(70세 이상)으로 구분하고, 농·축협 유형·입지와 조합원 가입 기간 등도 반영했다.
농·축협에 대한 소속감을 묻는 말에 조합원 96.7%가 ‘소속감이 든다’고 답했다. 농·축협이 조합원에게 주는 혜택도 94%가 ‘많다’고 응답했다.
사업 중에선 ‘신용사업(100점 환산 87.2점)’과 ‘농약·비료·사료 구매사업(87점)’ ‘농·축협 복지활동(85.7점)’에 대한 만족도가 높았다. 하지만 ‘영농지도사업(84.6점)’과 ‘농축산물 판매사업(83.7점)’ 만족도가 상대적으로 낮아 숙제를 남겼다.
조합원들은 농·축협이 맡은 가장 중요한 역할로 ‘농축산물 판로 확대(46.9%·이하 상위 2가지 중복 응답)’ ‘농가 경영비 절감(44.4%)’을 꼽았다. 청년조합원들은 농축산물 판로 확대를 요구했고, 고령조합원들은 농가 경영비 절감에 더 힘을 쏟길 기대했다. 조합원들은 농민을 위한 농·축협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도 ‘농축산물 판매사업 강화(60%)’와 ‘영농자재 가격 인하(46.3%)’가 중요하다고 했다.
청년조합원들은 영농의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낮은 농업소득(28%)’과 ‘대출금 상환(22.2%)’을 들었다. 청년조합원을 정예조합원으로 육성하려면 ‘영농기술 전문 지도·컨설팅(46.9%)’과 ‘판로 확대(28.7%)’에 힘써야 한다는 응답도 많았다.
농협미래전략연구소는 “농·축협이 ‘돈 버는 농업’ 구현을 위해 판매사업을 강화하고, 농업경영비 절감을 위한 영농 대행 활성화에 나서야 한다는 요구가 두드러졌다”고 설명했다.
◆조합원 자격 완화하되, 의무 강화해야=응답자들은 농·축협의 조합원 자격 기준을 완화하되, 조합원으로서 협동조합 전이용 등의 책임을 더 확실하게 부여하자는 의견을 보였다. 조합원 자격 기준 완화에 대한 질문에 71.9%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조합원 고령화가 심화되고 있고 귀농·귀촌, 스마트팜, 도시농업 확대로 새로운 유형의 농민이 늘어나는 점을 고려하자는 것이다.
다만 책임이 따라야 한다는 데도 공감했다. 조합원 자격 유지를 위한 경제사업 최저 이용 한도 부여 인식 조사에서 88.8%가 ‘필요하다’고 했다. 농·축협 사업 전이용과 공동행동에 따른 조합원 차등 지원 동의 여부에도 95%가 ‘찬성’했다. 단, 전이용과 공동행동 미이행의 이유로는 39.6%가 ‘경쟁업체 대비 가격 경쟁력 열위’를 지목했고, 25.7%는 ‘경쟁업체 대비 상품 다양성과 품질 저하’를 꼽기도 했다.
영농에서 은퇴한 원로조합원을 정조합원과 대등하게 대우하자는 데도 66.3%가 동의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고령조합원은 73.7%가 제도 도입에 찬성했다. 연구소는 원로조합원 제도 기준을 ▲70세 이상 ▲조합원 가입 기간 최소 20년 이상 ▲피선거권 배제 ▲조합원과 동등하게 권리·의무를 부여하는 것으로 설정하고 조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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