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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민신문] 유통 확대경-하우스 봄감자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14-03-07 조회 8553
첨부파일 20140306141506.jpg

                                    [유통 확대경]하우스 봄감자


                                제주·저장감자 물량 많아 값 약세흐름

                            겨울 기온 높아 웃자라고 수확시기도 빨라져

                            작년보다 20% 값하락…5월까지 출하량 늘듯


   올해산 하우스 봄감자 출하가 시작됐다. 겨울철 기온이 높아 출하시기가 예년보다 열흘가량 빨라졌다. 가격은 지난해산 저장감자가 너무 많아 약세를 보일 전망이다. 

 ◆예년보다 출하시기 빨라

 경남 밀양지역에서 2월 중순 첫 출하를 시작했다. 이어 전북 남원에서 2월 하순경 출하에 가세했다. 하우스 봄감자 최대 주산지이면서 상대적으로 수확시기가 늦은 전북 김제지역에서도 3월 중 출하를 시작할 예정이다. 전반적으로 출하시기가 예년보다 열흘 정도 앞당겨진 셈이다.

 임종진 김제 광활농협 구매담당자는 “비닐하우스를 2중 터널로 설치한 농가들은 4월 중순이나 돼야 감자 수확이 가능하지만, 3중 터널을 설치한 농가들은 이르면 3월20일경 출하를 시작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수확이 앞당겨진 만큼 감자 크기가 비교적 작아야 하는데도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김종환 남밀양농협 판매과장은 “올해는 겨울날씨가 너무 따뜻했던 탓에 감자가 웃자랐다”며 “이 때문에 시장에서 가장 선호하는 개당 230~280g 크기의 ‘왕특’ 규격은 줄고 300g 이상의 ‘왕왕’ 규격은 많아졌다”고 아쉬워했다.

 ◆가격 지난해보다 낮아

 가격은 지난해보다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우스 봄감자보다 먼저 시장에 나온 제주지역 감자의 수확량이 늘어난 데다, 지난해 생산된 강원지역 저장감자도 여전히 많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봄감자의 밭떼기거래 가격도 농가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남원시 금지면에서 감자를 재배하는 신영철씨는 “지난해에는 400만원 이상(하우스 200평(660㎡) 한동 기준)에 밭떼기거래가 이뤄졌지만, 올해는 상인들이 250만~330만원 정도를 제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 가락시장에서도 하우스 봄감자는 상품 20㎏들이 한 상자가 3만원 중반대에 거래돼 지난해보다 20% 이상 낮다. 광활농협의 정진성 지평선광활햇감자작목반 연합회장은 “요즘 출하준비가 한창인데, 농가들의 관심은 온통 감자값이 지난해보다 얼마나 떨어질지에 쏠리고 있다”고 전했다.

 ◆5월까지 출하량 계속 늘어

 향후 가격도 약세를 보일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봄감자는 밀양과 남원을 중심으로 4월까지 출하량이 지속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또 최대 주산지인 김제지역 물량은 4월 중순부터 5월 중순 사이에 집중 출하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제주 감자와 강원 저장감자까지 맞물려 있다. 공급 초과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더욱이 강원 저장감자 가격이 가락시장에서 20㎏들이 상자당 1만원대 중반까지 떨어지는 등 바닥권을 맴돌아 하우스 봄감자 가격에도 부정적인 영향이 예상되고 있다.

 김종철 가락시장 한국청과㈜ 경매부장은 “강원 저장감자 가격은 지난해 이맘때보다 60% 이상 낮고, 제주 감자와 하우스 봄감자 역시 20% 정도 시세가 떨어진 상태”라며 “전반적으로 물량이 많아 가격이 하락한 만큼, 올해 감자 가격은 현재와 같은 약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한재희 기자                    2014-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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