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가 사람들] 권장희 도매시장법인협 가락시장지회장
상생기금 출연…교육 등 활용
농민신문 서효상 기자 2024. 9. 25
재해가 발생했을 때 간헐적으로 돕는 게 아니라 출하농가의 생산성 향상을 위해 꾸준히 지원한다는 게 다른 점이죠.”
권장희 한국농수산물도매시장법인협회 가락시장지회장(서울청과 대표)은 지난해부터 지회 차원에서 출연하기 시작한 상생기금의 운용 특징을 이같이 짚었다.
도매법인협회 가락시장지회는 서울청과·대아청과·중앙청과·동화청과·농협가락공판장 등 5곳으로 구성돼 있다. 도매시장법인의 사회공헌을 확대하고자 지난해 12월 상생기금을 조성하기로 합의하고 한곳당 2억원씩 모두 10억원을 출연했다. 올해도 같은 액수로 상생기금을 조성하면서 누적금액 20억원이 됐다.
상생기금은 ▲물류기자재 지원 ▲농가 맞춤형 교육 ▲농산물 유통 효율화 ▲재해 복구 지원 등에 쓴다. 지회는 첫해 조성 기금으로 마련한 영양제·팰릿 등 25억원어치물류기자재를 최근 산지 25곳에 전달했다. 9월부턴 농가 맞춤형 교육사업도 했다. 출하조직을 찾아가 품목별 품질·포장·물류 개선, 소비 활성화 요령을 교육한다. 권 지회장은 “변화하는 소비자 요구를 출하농가들이 발 빠르게 파악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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