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해 5월27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수립한 ‘농산물 유통구조개선 종합대책’이 유통비용을 절감하고 농산물 가격을 안정시키는 등의 효과를 일부 거뒀다”고 평가하고 “올해에도 유통구조 개선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최근 밝혔다.
우선 직거래 및 농협의 유통계열화를 본격 확대한다. 전북 완주 용진농협과 같은 형태의 로컬푸드 직매장을 30개소 추가 설립해 총 60개소로 늘린다. 이를 위해 1월20일부터 한 달간 공모를 진행한 결과, 총 49개소가 신청해 이 중 26개소가 로컬푸드직매장 및 공동작업장(3개소)으로 선정됐다.
농식품부는 이들 로컬푸드직매장에 인테리어·장비·시설비로 개소당 1억5000만원(보조 30%)을 지원하며, 공동작업장에 대해서는 개소당 4억원(융자 80%)의 시설자금을 지원한다. 특히 농가 조직화를 위한 교육비(개소당 2000만원, 보조 100%)와 홍보비(개소당 500만원, 보조 100%)를 올해부터 신규로 지원한다.
농식품부는 it(정보기술) 기반의 직거래 플랫폼(8월) 및 소상공인의 산지 직구매를 위한 포스몰(9월)을 구축해 생산자와 소비자가 직거래를 보다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우수 직거래사업자 보호 및 활성화를 위한 인증제 도입 등을 담은 ‘농산물 직거래 활성화에 관한 법률’을 제정한다. 이를 위해 다음 주에 공청회를 열고 8월쯤 법안을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농협을 통한 유통계열화도 확대한다. 농협 안성물류센터를 활용해 대규모 식자재 업체 및 중소슈퍼, 외식 관련 단체 등과의 공급 계약을 확대하고, 농협a마켓 등 온라인을 통한 직접 판매도 늘려간다. 도축·가공·판매를 일관 처리하는 협동조합형 축산물 패커를 통한 판매 확대를 위해 정육점은 기존 537곳에서 700곳으로, 정육식당은 364곳에서 440곳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