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 서천군 한산면 동산리에 있는 논에 벼멸구 발생으로 벼가 군데군데 고사하는 ‘호퍼번(hopper burn)’ 현상이 생겼다.
22일 기준 피해면적 2만6000㏊
농가 희망물량 전량 매입키로
수발아 피해 벼도 매입 예정
농민신문 하지혜 기자 2024. 9. 24
정부가 올해 벼멸구 피해를 본 벼에 대해 농가 희망물량을 모두 매입한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9월까지 지속된 고온 현상으로 22일 기준 2만6000㏊에서 벼멸구가 발생했다. 벼멸구 피해는 전남·전북·경남 등에서 집중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벼멸구는 줄기를 가해해 즙액을 섭취하는 해충으로, 벼멸구 피해를 본 벼는 잘 자라지 않거나 심하면 말라 죽는다.
올해 벼멸구 발생 면적은 2020년(2만9000㏊)에 이어 최근 5년 내 두번째로 클 정도로 피해가 심각한 상황이다. 이에 농식품부는 공공비축용 벼와 별도로 피해 벼에 대한 농가 희망물량을 전량 매입하기로 했다.
아울러 최근 집중호우로 벼의 수발아도 우려되는 만큼 피해가 구체적으로 집계되면 농가 희망에 따라 피해 벼를 매입할 예정이다.
최명철 농식품 식량정책관은 “8월까지 기상여건이 양호했으나 최근 벼멸구 발생, 집중호우 등으로 인해 벼농가 피해가 우려된다”며 “피해 벼 매입으로 농가 손실 최소화, 저품질 쌀의 유통 방지 및 쌀값 안정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농촌진흥청과 지방자치단체는 벼멸구 방제와 벼 조기 수확 유도를 위한 기술 지원을 추진 중이다. 농식품부는 최근 집중호우로 기온이 낮아지면서 벼멸구 확산세가 다소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