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은 추석을 앞두고 제수용품 등의 원산지 표시 일제점검을 실시하는 한편 올바른 원산지 표시를 위한 캠페인을 벌였다. 사진은 청주 가경터미널시장에서 진행한 캠페인 모습. 농관원
거짓표시 224곳, 미표시 170곳
위반품목, 배추김치가 가장 많아
농민신문 지유리 기자 2024. 9. 23
추석을 앞두고 농축산물의 원산지 표시를 위반한 업체 394곳이 적발됐다. 거짓 표시한 224곳은 형사입건하고 미표시한 170곳에 대해선 과태료 4406만원을 부과했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은 8월26일부터 이달 13일까지 추석 명절을 맞아 유통량이 는 선물·제수용품을 중심으로 원산지 표시 일제 점검을 실시한 결과 품목 437건, 업체 394곳을 적발했다.
위반업체 가운데는 일반음식점이 247곳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가공업체 39곳, 소매업체 38곳, 식육판매업체 24곳 등이었다. 위반 품목은 배추김치 116건, 돼지고기 79건, 닭고기 39건, 두부류 39건, 쇠고기 26건 순이었다.
농관원은 이번 일제 점검 기간동안 특별사법경찰과 명예감시원을 투입해 선물·제수용품 등 제조·가공업체, 통신판매업체, 농축산물 도·소매업체 등 1만8549곳에 대해 외국산을 국내산으로 둔갑 판매하거나 국내 유명지역 특산물로 속여 판매하는 행위 등을 중점 점검했다.
적발된 업체 가운데 거짓 표시한224곳은 형사입건(7년 이하 징역이나 1억원 이하 벌금)해 자체 수사 후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다. 미표시로 적발된 170곳에 대해서는 과태료 4406만원을 부과했다.
더불어 농관원은 이번 단속기간에 우리 농산물을 믿고 구입할 수 있도록 방문객이 많은 전국 전통시장 163곳에서 소비자단체·시장상인회·특별사법경찰과 함께 올바른 원산지 표시를 위한 캠페인도 펼쳤다.
박성우 농관원장은 “이번 추석 명절 원산지표시 일제 점검을 통해 제수용품 등 농식품 원산지 부정 유통을 방지했고 다가오는 김장철에는 배추·고춧가루·마늘·양파·대파·생강 등 양념류에 대해서 원산지 표시를 철저히 점검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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