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의 농업생산 부문 진입 논란을 촉발한 동부팜한농이 농산물 생산업 전면 철수를 결정했다.
동부팜한농은 충남 논산에 있는 유리온실의 매각을 추진하고 향후 새만금사업에도 참여하지 않는 것을 기본 방침으로 정했다고 3일 밝혔다.
먼저 동부팜한농은 계열사인 농산물 유통회사 동부팜을 통해 현재 논산에서 4㏊ 규모로 운영 중인 유리온실을 해당 지자체와 협의해 조만간 매각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2010년 사업자로 선정됐던 전북 새만금 간척지 유리온실사업에서도 손을 떼기로 방침을 세웠다. 동부팜한농 측은 “현재 새만금 간척지 유리온실사업의 기반시설 공사가 한창 진행 중에 있으나 농민단체들의 부정적인 여론을 고려해 사업 참여를 전면 철회하는 것으로 내부 입장을 정리했다”고 설명했다.
동부팜한농이 지난해 문제가 됐던 경기 화성 화옹간척지 유리온실사업의 지분 매각에 이어 이번에 논산 유리온실 매각 및 새만금사업 참여 철회까지 공식화함으로써 한농은 앞으로 농자재사업에만 주력하게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