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관측량 대비 4.2% 감소…착과량, 제주 많고 서귀포 적어
한국농어민신문 강재남 기자 2024. 9. 6
2024년산 노지감귤 생산량이 40만8300톤 내외가 될 것으로 예상됐다.
제주특별자치도 감귤관측조사위원회(위원장 김철수)와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원장 고상환)은 지난 5일 2024년 노지감귤 착과상황 관측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관측조사위에 따르면 올해 제주지역 전체 감귤 생산예상량은 39만2300톤에서 42만4300톤으로 평균 40만8300톤 내외가 될 것으로 예측됐다.
이는 2023년산 최종 관측량 42만6400톤보다 1만8100톤·4.2%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관측조사위는 현재 재배면적 1만3764ha 중 비생산 면적을 제외한 1만3128㏊를 기준으로 산출했다.
지역별는 제주시 지역이 지난해 해거리 영향으로 착과량이 증가했으며, 서귀포시 지역은 올해 해거리로 착과량이 감소했다.
나무 한 그루당 평균 열매 수는 878개로 전년 735개보다 143개 많았으며, 최근 5년 평균 783개보다 95개 많았다.
제주시는 1044개로 전년 및 평년 대비 각각 500개·413개 증가, 서귀포시는 790개로 각각 175개·169개 줄어드는 등 지역별·나무별 착과량 편차가 컸다.
과실 크기는 43.4㎜로 전년 44.2㎜보다 0.8㎜, 5년 평균 43.8㎜ 보다 0.4㎜ 작았다.
2024년산 감귤 평균 당도는 7.3브릭스로 전년산과 비교해 0.3브릭스, 5년 평균에 비해 0.5브릭스 높았으며, 산 함량은 3.10%로 전년에 비해 0.51%p, 5년 평균보다 0.27%p 낮았다.
관측조사위는 7~8월에 강수량이 적고 평균기온 및 일조가 좋아 품질이 향상된 것으로 파악했다.
김동현 농업관측팀장은 “최근 폭염과 국지성 소나기 등 이상기상에 따른 열과 피해가 확대되고 있다”며 “향후 기상변화에 따른 감귤 생육상황을 면밀히 관찰하고 최종 생산예상량 산출에 반영하는 등 수급조절을 위한 관측정보 제공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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