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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민신문] 밤·대추 작황 양호…올해 출하량 증가 전망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24-09-05 조회 12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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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석 빨라 제수용은 부족 관측 

            더위 지속에 색택 일부 부진도 

            가격은 지난해 수준 형성 예상



                                                                                              농민신문  서효상 기자  2024. 9. 4



 올해 햇밤·햇대추 출하량이 지난해보다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태풍 등 기상 피해가 없어 전년 대비 작황이 좋은 게 주요 원인이다. 다만 올해 추석(17일)이 일러 제수용은 다소 적고 색택이 일부 부진한 것으로 파악된다.

햇밤은 충남 공주·부여, 전남 구례·광양·순천, 경남 하동·함양 등이 주산지다. 서울 가락시장 유통인들에 따르면 올해 햇밤 작황은 전반적으로 양호하다.

임산물을 취급하는 중도매인 정행기씨는 “다만 8월 넷째주까지 열대야가 이어지는 등 일교차가 크지 않아 밤송이가 떨어지는 시기가 늦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예년 같으면 9월1일 밤송이 수매에 들어가는데 올해는 안 떨어져서 산지 수매 결정이 지연되고 있다”고 말했다.

명절 물량이 다소 부족할 것이란 관측도 있다. 고윤정 충남 공주 사곡농협 과장은 “사곡농협 햇밤 예상 출하량은 1500t 정도로 전년보다 조금 많다”면서도 “다만 추석이 빨라 명절용 물량은 많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안성호 경남 하동 지리산청학농협 과장도 “햇밤 물량은 9월 하순부터 본격적으로 출하될 것 같다”면서 “추석 전에는 물량이 부족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시세는 8월 대비 소폭 하락세가 예상된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4일 ‘9월 임업 관측’에서 “8월 가락시장 밤 거래가격은 1㎏당 6626원으로 전년 동기(6097원)보다 8.7% 높았다”면서 “9월 이후엔 햇밤과 2023년산이 동시에 유통되면서 전월 대비 가격이 약간 하락할 것 같다”고 전망했다.

햇대추는 경북 경산·의성·청도와 충북 보은, 충남 부여 등이 주산지다. 대추는 생대추와 건대추로 나뉘어 유통되는데 제수용 생대추는 주로 경북지역에서 출하한다.

김대중 경산 압량농협 농산물유통센터장은 “지난해에는 비가 많이 와서 생산량이 평년만 못했는데 올해는 태풍 등 재해가 없어 평년 수준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최근까지 열대야가 지속되면서 대추 색깔이 덜 나왔다”고 덧붙였다.

박정민 팔공산대추영농조합법인 대표는 “6월 경산과 대구 군위군 쪽에 비가 많이 와 낙과 현상이 꽤 있었다”면서도 “제수용 공급엔 문제가 없고, 가격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에서 형성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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