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pp 장관급회담 종료…최종합의 실패
미·일, 농산물·자동차 관세철폐 놓고 대립 여전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협상에 참여 중인 12개국은 22~25일 싱가포르에서 장관급 회담을 벌였으나 최종 합의 도출에 실패했다.
외신에 따르면 12개국은 25일 공동성명을 통해 “일부 공통 관심사는 합의 수준에 이르렀지만, 상품시장 접근 분야는 여전히 이견이 남아 있다”고 밝혔다.
일본 교도통신은 참여국들이 5월께 다시 장관급 회담을 여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참여국들은 tpp 협상 타결 시한을 새로 설정하지 않았으나, 11월 중간선거를 앞둔 미국의 정치 일정을 고려해 5월까진 타결하길 바라는 것으로 알려졌다.
tpp 참여국 중 양대 경제대국인 미국과 일본은 농산물과 자동차의 관세철폐를 놓고 또다시 대립했다. 일본은 쌀·보리·쇠고기·유제품·설탕 등 이른바 5대 농산물은 관세철폐 예외로 인정해달라고 요구했고, 미국은 예외없는 관세철폐로 맞섰다.
우리 정부는 3월 말께 나올 ‘산업별 영향 분석’ 보고서를 토대로 4월 중 제2차 tpp 공청회를 열고 tpp 참여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김상영 기자 supply@nongmin.com 2014-02-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