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연맹이 온라인으로 소비자 1227명을 대상으로 ‘과일 등 신선식품 가격에 대한 인식조사’를 실시한 결과, 56.7%가 최근 1년간 과일 등 신선식품 소비가 감소했다고 응답했으며 27.6%는 비슷한 수준이라고 답했다. 증가했다는 답변은 15.7%에 불과한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신선식품 소비량이 변화한 이유로는 판매 가격이라는 응답이 47.2%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신선식품 선택 시 소비자는 판매가격을 가장 중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소비자는 전년 대비 ±10% 가격변동 수준일 때 신선식품 가격이 안정적이라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중 86.8%의 소비자가 평년 대비 최근 신선식품 가격이 올랐다고 응답했으며 대표적 품목으로 사과, 배, 상추 등을 꼽았다. 소비자는 신선식품 가격 상승 시 소비를 줄이거나(26.4%), 저렴한 판매처(21.6%) 또는 다른 국내산 과일로 대체(17.7%)하는 방법 등으로 신선식품 가격 상승에 대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른 수입산 확대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가격상승이 일시적인 경우 신선식품 수입 확대가 필요하다는 응답이 60.5%였으나, 가격상승이 장기적인 경우 신선식품 수입 확대가 필요하다는 응답은 69.6%로 높게 나타났다.
정부의 대응책에 관련해서는 유통비용 최소화(21.2%)가 가장 높은 응답률을 보였으며 효율적
인 수급관리정책 16.8%, 직거래 확대 14.5%, 소비자 대상 쿠폰 지급 13.2% 순이었다.
또한 신선식품 가격 상승 시 소비자의 바람직한 대응으로는 생산자 직거래 등을 통한 최대한
저렴하게 구입이라는 응답이 23.1%로 가장 높게 답했다.
소비자연맹 관계자는 “기후변화로 인한 생산량 변동은 향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정부는신선식품을 중심으로 한 단기적 대응과 함께 국민의 안정적 먹거리를 위한 장기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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