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1년 간 과일 등 신선식품 소비 변화에 대해 조사한 결과 소비자 56.7%가 신선식품 소비가 감소했다고 답했으며 27.6%는 비슷한 수준, 증가했다는 응답은 15.7%에 그쳤다.
소비자연맹, 1227명 대상 신선식품 가격 인식 조사 결과
식품저널 이지현 기자 2024. 8. 23
소비자 절반 이상은 최근 1년 사이 신선식품 소비가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소비량 변화 이유는 판매가격을 가장 많이 꼽았다.
한국소비자연맹(회장 강정화)은 7월 22~28일 소비자 1227명을 대상으로 ‘과일 등 신선식품 가격에 대한 인식 조사’를 실시했다.
최근 1년 간 과일 등 신선식품 소비 변화에 대해 조사한 결과 소비자 56.7%가 신선식품 소비가 감소했다고 답했으며 27.6%는 비슷한 수준, 증가했다는 응답은 15.7%에 그쳤다.
신선식품 소비량 변화 이유로는 판매가격이라는 응답이 47.2%로 가장 높았으며, 신선식품을 선택할 때 판매가격을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소비자는 전년 대비 ±10% 가격 변동 수준일 때 신선식품 가격이 안정적이라 생각했다.
응답자의 86.8%는 예년 대비 최근 신선식품 가격이 올랐다고 답했으며, 가격 인상 대표 품목으로는 사과, 배, 상추 등을 꼽았다.
소비자는 신선식품 가격이 올랐을 때 소비를 줄이거나(26.4%), 저렴한 판매처(21.6%) 또는 다른 국내산 과일로 대체(17.7%)하는 등의 방법으로 대응했다.
신선식품 가격 상승 이유에 대해서는 기후변화로 인한 생산량 변화(38.2%)와 복잡하고 불투명한 유통(37.2%) 때문이라는 응답이 높았다.
신선식품 가격 상승 상황별 수입 확대 필요성에 대해 조사한 결과, 가격 상승이 일시적인 경우 신선식품 수입 확대가 필요하다는 응답은 60.5%였으나, 가격 상승이 장기적이면 신선식품 수입 확대가 필요하다는 응답은 69.6%로 더 높았다.
최근 기후변화 등 이상기후로 인한 신선식품 생산과 가격 변동에 대응하기 위해 필요한 정부 대응책에 대해서는 유통비용 최소화(21.2%)가 가장 높은 응답률을 보였으며, 효율적인 수급관리정책 16.8%, 직거래 확대 14.5%, 소비자 대상 소비쿠폰 지급 13.2% 순이었다.
또, 신선식품 가격 상승 시 소비자의 바람직한 대응으로는 생산자 직거래 등을 통해 최대한 저렴하게 구입을 가장 많이 꼽았으며(23.1%), 저렴한 판매처 활용 15.8%, 생산량을 고려한 소비 13.2%, 구입채널 다양화 13% 순으로 뒤를 이었다.
소비자연맹은 “소비자는 신선식품을 선택할 때 판매가격을 가장 우선적으로 고려하고 있고 가격 상승 시 소비 축소로 이어지고 있어 국민 건강을 위해 신선식품의 일정가격 유지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며, “소비자는 기후변화 등의 영향으로 일정부분 신선식품의 가격 변동에 대한 부분을 인지하고 있으나, 큰 폭의 가격 변동이 복잡한 유통구조의 문제라는 인식도 있어, 정부는 투명하고 합리적인 유통구조에 대한 개편, 생산자와 소비자의 직거래 확대 등에 대한 고려도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또, “특별히 기후변화로 인한 생산량 변동은 향후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정부는 신선식품을 중심으로 한 단기적 대응과 함께 국민의 안정적 먹거리를 위한 장기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
[농축유통신문] [사설] 농업인은 언제까지 죄인 취급을 받아야 하나? 
[한국농어민신문] “구리도매시장만의 차별성·경쟁력 제고 온 힘” 
